코로나19 속 스승의 날, 사제간 얼굴도 못본 채 이메일 감사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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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스승의 날, 사제간 얼굴도 못본 채 이메일 감사편지도...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5.15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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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교육청, 올해 스승의 날 기념식 없어
스승 은혜 기리는 비대면 방식 행사는 다양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며, 5월 15일 스승의 날도 비교적 조용히 흘러간다. 더러 갖는 행사며 이벤트도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스승의 날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념식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픽삽베이 무료이미지).
올해 스승의 날은 코로나19로 별다른 기념식도 없이 넘어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스승의 날을 맞아, 충청북도 교육청 페이스북에는 그 유래와 역사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1963년 청소년적십자 충남협의회에서 충청남도 내 ‘은사의 날’을 5월 24일로 정한 것이 첫 시작이다. 그다음 해인 1964년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고치면서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을 발표하고 날짜도 5월 24일에서 5월 26일로 변경했다.

19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기로 다시 결의하면서, 스승의 날 노래도 만들어 보급했다. 19973년 모든 교육 관련 기념행사가 국민교육 현장선포일에 포함이 되면서 정부방침에 따라 사은행사가 규제받기 시작했다. 그 후 1982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다시 부활했고, 당시 날짜를 기준으로 올해는 39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의 재확산 흐름 속에서, 부산시 교육청도 따로 기념식은 하지 않는다. 부산시 교육청 김형진 대변인은 “코로나19로 등교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별도의 행사는 하지 않는다.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그렇게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김형진 대변인은 “대신 스승의 날을 기념한 동영상을 올리거나 선생님에게 메임로 감사인사를 보내는 등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는 부산시 교육청에서는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스승의 날이 오면 일부 교사들을 모아 따로 격려하는 행사를 했다. 또 원탁토론, 스승의 날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하며 스승의 날을 보내왔다.

한편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옛날과는 다른 형태의 스승의 날 문화가 만들어기 시작했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학생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작은 선물을 선생님에게 전해드리곤 했다. 하지만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마음을 담은 편지 등의 선물을 전하기 시작했다.

김형진 대변인은 “김영란법 때문에 물질적인 선물을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노래나 편지 등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이사벨 중학교는 스승의 날은 맞아 특강과 함께 글짓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1교시와 2교시에는 이사벨중 출신인 경찰대학교 박상미 교수의 “나를 믿어야 꿈을 이룬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듣는다. 코로나19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강의가 되며 학생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교시와 4교시에는 학생회 임원인사 영상 시청, 반별 스승의 날 표어 짓기 대회, 특강을 주제로 한 글짓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올 2020년 스승의 날, 비록 코로나19로 사제간에 얼굴도 못보는 아쉬움도 크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행사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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