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신상공개, 대학가 관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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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신상공개, 대학가 관심 뜨겁다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5.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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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공개 당연한 것”, “같은 대학생이라는 게 끔찍하다”
13일(어제) 신상공개 된 ‘갓갓’의 모습이다(사진: 더팩트 제공).
13일(어제) 신상공개 된 ‘갓갓’의 모습(사진: 더팩트 제공).

경북경찰청은 13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의 신상을 공개했다.

현재 아동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문형욱은 경기 안성에 사는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다. H대 건축학부 14학번으로, 4학년 재학 중이다.

문형욱의 신상공개 이후 사회 각계와 함께, 특히 대학가의 관심이 폭발했다. 'n번방'사건의 특성상 청소년층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는 점, 그런 끔찍한 중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대학생이라는 점, 여기에 신상공개 결정에 대한 찬반 논란까지다.

국내 최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n번방'사건과 문형욱에 대한 의견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우선 “신상공개, 당연히 밝혀야 했던 것” 같은 의견이 주류다. 피의자의 인권이 중요하다 해도, 이런 범죄에 관한 한 국민의 알 권리가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들의 범죄행태에 대한 비난과 탄식도 잇따랐다. “경찰이 절대 자기 못 잡을 거라더니 잡혔네”, “그런 짓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놀랍고 우리 주위에서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갔다는 게 끔찍하다”, "자기랑 같은 고등학교 나왔다. 24살이면 학교를 같이 다녔겠다.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이 솟구쳤다.

n번방 사건 이후, 대학가에선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관련자는 처벌해야 한다”는 글들과 목소리가 폭주하고 있다. 이 일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흐지부지 끝내는 순간 ‘갓갓’과 ‘박사’ 같은 사람들이 생기고, n번방과 유사한 방을 다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대학생들은 n번방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에 대해 정리하고 누가 잡히고 누가 아직 잡히지 않았는지, 그 사람들을 잡아야 한다며 관심을 가지고 청원을 독려하는 등 이 사건에 끊임없이 관심을 간고 있다.

하지만, n번방 개설자 ‘갓갓’이 잡혔다고 해도 n번방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 계속 시선을 주시하며 다시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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