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폭발 위험?... 사실 방역지침 관리 너무 허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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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폭발 위험?... 사실 방역지침 관리 너무 허술했다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5.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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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자 찾기 어려워... 허위명단 작성 있다
다중시설 출입관리 ‘구멍’... 거짓 이름-전화번호 적어도 모른다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과 함께 홍대 일원 술집에서도 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나, 클럽이나 주점을 오간 내방객 중 아직 연락조차 되지 않는 예가 2000여 명에 이르며, 코로나19(우한폐렴)이 재폭발한 우려도 높다. 왜, 한동안 방역성공을 자랑하며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고 순차적 등교까지 앞두고 다시 집단감염 위협에 떨고 있나?

일각에선, 실상 우리는 생활방역 지침을 너무 허술하게 운영해 왔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정부의 생활방역지침부터 그저 다중시설의 출입자 명부를 작성토록 '권고'만 하고 있고, 명부를 작성해야 할 대형병원, 보건소며, 대형 생활시설 역시 신분증 대조 없이 '적는대로만' 두고 보고 있다. 가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도 그만이라는 것이다.

그 허술한 생활방역 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나머지 집단감염 위험에 드러난 대표적 사례가 최근 '이태원 쇼크'며 홍대술집 발 집단감염이다.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위험요소가 정부의 허술한 생활방역 지침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최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과 이태원 외 홍대에서도 감염이 발생, 일각에서는 코로나19(우한 폐렴) 재폭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고, 그 위험요소가 정부의 허술한 생활방역 지침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정부는 현재 이태원 클럽 감염자가 나타난 후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찾으려 클럽 방문자 명단을 확보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들과 몇몇 사람들의 허위명단 작성으로 인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명단작성은 보통 방문자인 본인이 직접 하도록 되어있으며, 그렇기에 작성자가 거짓으로 작성한다 해도 확인이 쉽지 않다.

이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클럽 등의 유흥시설을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 입장한 후에도 음식물 섭취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방역관리자가 지정되어야 하며, 출입자 명단작성 시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처벌 및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럽 외에 다중시설 방문자 명단 작성 역시 허술한 게 사실이다. 다중시설을 방문할 때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지만 그것을 거짓으로 적어도 사실확인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부산 소재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한 시민은 “병원에 들어갈 때 직접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발열확인을 했지만 병원에는 의심환자가 오갈 수 있는 곳이기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하는 것 외에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의 더욱 철저한 확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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