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신청' 아닌 '기부 신청'? 혼란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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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신청' 아닌 '기부 신청'? 혼란 전말은?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5.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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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유도’ 논란 왜 일어났나, 보완대책은?
정부가 ‘기부 피싱’하나... 헷갈리게 만든 신청 홈피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줄 알았는데 기부를 했다네요”, “실수로 기부 버튼을 눌러버렸어요. 어떻게 하면 좋죠?” 긴금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다 자신도 모르게 기부를 해버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페이스북).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사람들이 '기부 동의' 버튼을 누르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사진: 대한민국 행정안전부 페이스북).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과정에서 사람들이 '기부 동의' 버튼을 누르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기부선택 메뉴와 지원금 신청을 한 화면에 구성해 놓아 사람들이 혼동했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던 사람들은 “왜 한 화면에 같이 배치해 놨냐”, “의도치 않게 기부했는데 어쩔 거냐” 등의 반응을 내보였다.

정부는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시스템적으로 기부를 유도한다는 것과, 신청화면에서 약관 전체 동의 시 기부에도 동의한 것으로 처리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시스템 부하를 줄이기 위해 한 화면에 기부 선택 메뉴와 지원금 신청을 같이 구성했다는 것이다.

시스템 개선에도 착수, 신청과정에서 혼란 없이 기부의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전액 기부를 선택할 시 팝업창을 통해 한 번 더 알리고, ‘기부하지 않음’ 버튼도 선택할 수 있게 메뉴를 구성하도록 전 카드사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부금을 실수로 입력했을 시 신청 당일에 카드사의 콜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수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기부를 잘못 선택하고 당일 수정하지 못한 경우에도 추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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