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서 열린 K-POP 아이돌의 '영상통화 팬사인회(영통팬싸)' 열기, 인도네시아까지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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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서 열린 K-POP 아이돌의 '영상통화 팬사인회(영통팬싸)' 열기, 인도네시아까지 번지다
  • 취재기자 테레사
  • 승인 2020.05.05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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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등을 이용한 아이돌의 '영상팬싸', 팬들의 아쉬움 달래며 성황리 진행 중
인도네시아 등 해외 팬들도 인기리 참여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는 K-Beauty, K-Drama, K-Food, K-Fashion, 그리고 K-Pop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더욱더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K-방역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의 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인데, 최근 전 세계적 코로나 사태로 아이돌 그룹의 해외 투어 콘서트 등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 통화 방식의 팬 사인회(일명 영통팬싸’가 등장해서 다시 한 번 K-POP이 세계적 관심이 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 아이돌들은 영상통화 팬사인회로 앨범 판매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반에는 마스크를 쓰고 팬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앨범 사인회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영상통화 방식의 팬 사인회로 진화한 것이다.

아이돌 그룹이 영상통화로 팬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트위터 MCND 계정 캡처).
아이돌 그룹이 영상통화로 팬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 트위터 MCND 계정 캡처).

보통 카카오톡 영상 통화 기능으로 영상 팬사인회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위너(Winner)같은 그룹 은 대학생들이 자주 쓰고 있는 zoom앱으로 팬사인회를 실시했다. 네이버가 만든 플랫폼, V LIVE라는 앱을 통해서 팬사인회를 하는 그룹도 보인다. 영상으로는 서로 인사하고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는 게 전부이며, 나중에 택배로 사인이 들어간 앨범이 배달된다.

대전에서 사는 한 대학생(22)은 두 번이나 영상통화 팬사인회 참여했다. 그는 “이렇게 내가 ‘수’랑 영상통화하는 건 처음이니 재밌고 새롭다. 근데 서로 화면을 보고 대화를 하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끝날 때는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면 팬사인회보다는 가성비가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반면에, H&D 팬인 한 회사원(24)은 영상 팬 사인회에 만족하는 편이다. 그는 “원래 팬사인회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되고 대단히 시끄러운데, ‘영통팬싸’는 이어폰 끼고 마이크로 얼굴 마주보면서 하는 거니까 서로 집중이 더 잘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로 방콕 생활에 빠진 전 세계 한류 팬들은 ‘영통팬싸’는 물론 여전히 식지 않는 한류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아멜리아(Amelia, 32) 씨는 K-드라마 팬이다. 그녀는 최근 <이태원클라스>, <킹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넷플릭스를 통해 보고 있다. 그녀는 “K-POP은 당연히 좋아한다. BTS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릴(Cheryl, 15) 양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없어진 것을 가장 슬프게 생각한다. 그녀는 3월 초에 본 NCT 드림 콘서트가 마지막이었다. 6월과 8월 콘서트는 거의 기대하고 있지 않다. 그녀는 “K-POP 아이돌은 월드투어를 1, 2년에 한 번 하니까, 올해 못 보면 오랫동안 볼 수 없을 것 같아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역시 인도네시아의 파멜라(Pamela, 24) 씨도 K-POP 팬이다. 그녀는 중학생 때부터 슈퍼주니어를 좋아했고 지금은 세븐틴의 팬이다. 그녀는 세븐틴이 코로나 사태로 월드 투어를 중단한 것을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피멜라 씨는 한류 아이돌의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봤다. 그녀는 “영통팬싸는 진짜 해외팬들한테 이득인 것 같다. 영통팬싸는 해외 팬들에게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회를 주는 것이어도 대단히 좋은 행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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