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개학 연기 이어, 종교계도 미사·법회·예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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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개학 연기 이어, 종교계도 미사·법회·예배 중단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4.0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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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제로 종교계도 중요 행사 미루거나 소수만 참여시켜
천주교 서울대교구·불교 조계종·교회총연합 모두 종교집회 중단

코로나19(우한폐렴)의 지속적 확산으로 초, 중, 고교들의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종교계도 종교집회 재개일을 늦추기 시작했다.

먼저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는 별도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무기한 중단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대교구는 지난 25일 초, 중, 고교의 개학 시점에 맞춰 4월 6일에 미사를 재개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정부가 31일 학생들의 등교를 무기한으로 연기하고,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발표하자 ‘미사 무기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울대교구는 미사를 무기한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캡처).
서울대교구는 미사를 무기한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사진: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캡처).

서울대교구는 가톨릭 평화방송 TV를 통해 성주 간 전례를 생중계하고, 신자들에게 TV와 유튜브 시청을 독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대교구는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법회 등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와 모임을 19일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지침에 따르면, 전국 사찰들은 입구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의사항과 안내문을 부착해야 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법당 등 실내 참배공간은 출입문과 창문 등을 개방해 계속해서 환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부산 해운대구 대천계곡 내 폭포사, 석태암 같은 사찰들도 이날 일제히 '법회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했다. 어떤 모임이라도 미리 협의해 줄 것도 부탁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부활절 예배를 소수끼리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교총은 12일 새문안 교회당에서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연합예배는 초청된 소수의 인원만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개신교도 종교집회 중단을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개신교 최대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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