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부는 4월 '산불 조심'... 연간 산불피해 45%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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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부는 4월 '산불 조심'... 연간 산불피해 45% 발생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4.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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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연평균 440건 발생, 산림 857ha 불타
지난해, 연평균보다 1.5배 많은 653건의 산불 발생

산불은 주로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강풍이 많이 부는 4월에는 연간 산불피해 면적의 45%가 발생할 만큼 그 피해가 크다.

4월은 강풍이 많이 불어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며 생활해야 한다(사진: 더 팩트).
4월은 강풍이 많이 불어 산불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주의를 기울이며 생활해야 한다(사진: 더 팩트).

이같은 사실은 산림청의 연간 산불피해 분석결과 밝혀졌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40건,  857ha의 산림이 불탔다. 특히 지난해에는 연평균보다 1.5배 많은 653건의 산불로 3255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전체 산불의 68%가 강원과 경기, 전남, 경북, 경남에서 발생했고, 산림피해도 이들 지역이 가장 크다. 강원은 전체 산림 소실의 63%가 발생할 정도로 피해가 크다. 이는 강원 동해안의 지형적 특성과 맞물리는 높새바람과 양간지풍의 영향이 크다.

정부는 산불 발생 시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지자체, 소방청 등과 함께 적극적인 공조와 초동대응으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 산림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산불 발생 초기부터 범정부 역량을 결집한 대응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산불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강풍과 건조 특보가 동시에 발령되는 지역에는 전국 2만여 명의 산불감시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4월은 청명, 한식(4월 4일~ 4월 5일)을 전후로 성묘객이 집중,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과 사찰, 무속행위지 등에서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담당 공무원 책임제를 실시한다.

강풍이 많이 부는 4월은 산불 발생 위험이 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에 가기 전, 입산 통제 등산로인지 확인하고 통제 지역일 경우에는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입산 시 성냥, 라이터 등 화기 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야영과 취사는 허가된 곳에서만 실시해야 한다. 산과 가까운 곳에서는 담뱃불에 주의하고, 자동차로 산림 인접 도로를 지날 때도 담뱃불을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 밭두렁을 태우기나 쓰레기를 무단으로 소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산불 발견 시, 산림청(042-481-4119), 소방서(지역 번호+119), 경찰서(지역 번호+112), 지역 산림관서 등으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 예방 안전 수칙을 지켜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산불 예방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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