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일 만우절이다. 매년 만우절이면 사람들은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 농담으로 남을 속이며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번 해의 만우절은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매년 새롭고 재치있는 장난들이 가득하던 SNS에서도 올해는 선 넘는 장난은 자제하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고, N번방 사건 등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자는 게 그 이유다.

SNS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입니다. 장난질은 하지 맙시다”, “공공기관이나 방역 당국에 코로나19 관련 거짓 장난질은 의료진과 방역 당국에 혼란을 야기한다”, “분위기상 만우절 장난은 자제..” 등 만우절 장난은 자제하자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여기에 이어 CGV, 메가박스, 구글 등에서도 이번 해 만큼은 만우절 이벤트를 하지 않고 지나가겠다고 한다.

만우절 이벤트 장인인 구글은 지난 2000년부터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한국일보에 따르면 비즈니스인사이더에서 구글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와 싸우는 모든 사람을 존중해 만우절 전통을 1년 거를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만우절 이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매년 색다른 만우절 이벤트를 해온 메가박스와 CGV도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만우절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메가박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거짓말처럼 힘든 이 시기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를”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취재기자 김하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