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n번방으로 묻힌 4월 15일 선거를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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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n번방으로 묻힌 4월 15일 선거를 되살리자!
  • 울산시 중구 김현정
  • 승인 2020.03.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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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지분류기를 시험운영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지분류기를 시험운영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요즘 뉴스 채널을 틀면 코로나19 사태, n번방 사건 등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그 사이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은 바로 다가오는 4월 15일에 실시되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엔 힘들어 보인다.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이라면, 총선이 가장 큰 이슈가 돼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총선에 대한 관심보다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가 더 큰 관심사가 되고 말았다.

이번 선거부터는 만 18세부터 선거권을 가지게 돼 선거일 기준으로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투표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다양한 공약이 기대되고 국민의 시선을 더욱 집중시킬 수 있게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선거가 처음인 나와 내 친구들은 드디어 우리가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아했지만, 막상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 한 친구는 “어딜 가나 코로나 얘기가 제일 크게 나오고 총선과 관련된 얘기는 너무 적게 나와 4월 15일에 선거가 있다는 것도 깜빡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한 친구는 “총선이 4월 15일인 것은 알았지만, 이에 관한 정보를 찾을 생각이 들지 않고 현 시국에서 이 일이 중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서 언론이 나서서 사람들의 관심이 한 쪽으로만 몰리지 않게 정보를 전달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뉴스에 정치인들이 이상한 소리를 했다거나 정치인들끼리 싸웠다는 얘기를 보면서 ‘어휴, 또 시작이네’라고 한숨을 쉬며 뉴스 채널을 돌린 적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내 입맛에 맞는 기사만 골라 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졌다. 나뿐만 아니라 아직 뉴스를 보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청년들이 많다. 언론에서 아무리 얘기를 해봤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고 듣지 않는다면 선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가 사는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내 의견 하나하나가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게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선거인 만큼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 다른 이슈들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려있다. 하지만 선거후보자 등록까지 마친 지금 모두 눈을 돌려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통해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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