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해외 사재기 열풍에도 사재기 없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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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해외 사재기 열풍에도 사재기 없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 부산시 수영구 이예랑
  • 승인 2020.03.29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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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사재기로 쌈박질
홍콩에서는 복면 강도가 마트 직원 위협 사례도 등장
위기에 강한 우리 민족의 배려심이 돋보여

요즘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공포심에 떨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포심과 불안감은 전 세계적 생필품 사재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 각국이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매대에 물건이 쌓여 있고 사재기 소통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해외 각국이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매대에 물건이 쌓여 있고 사재기 소동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나는 얼마 전 인터넷에서 생필품 사재기에 관련된 영상을 보았다. 호주 한 대형마트에서 일어난 일인데, 여성 셋이서 휴지를 서로 사기 위해 머리채를 잡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또한 사람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마트 앞에 줄을 서야 했고, 물건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마트 진열대는 텅텅 비어있었다.

이처럼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호주, 일본에서 화장지 대란이 일어났고, 홍콩에서는 복면을 쓴 강도가 마트 직원을 위협해 화장지 수 백 개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도 있었다.

사재기 방지를 위해 각 국가에서는 여러 대책을 도입하고 있다. 호주는 노약자들을 배려해 ‘노약자 전용 쇼핑 시간’을 정해 운영하고, 영국은 특정 식료품에 한해 4개 이하만 구입할 수 있도록 구매 한도를 제한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사재기 대란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사재기 없는 나라로 우리나라를 언급하며 칭찬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재기 없는 나라는 국민 덕분”이라며 “국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생필품 사재기를 하는 다른 나라의 모습과 다른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서 나는 우리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 가면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있고, 필요한 생필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에 나는 감사함을 느꼈다. 평소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요즘은 크게 와닿는다.

우리나라에서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배려심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말고 내 뒤에 있을 다음 구매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사재기 억제 현상이 시작된 것이 아닐까?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 열풍이 하루빨리 중단되고 어느 나라든 더 이상 물건을 못 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또한 생필품은 나에게 필요하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임을 인지하고 대량 구매 대신 필요한 것만 구매해 다른 사람을 위해 물건을 남겨 놓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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