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09명 카자흐스탄, 비상사태 선포, 입출국 모두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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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09명 카자흐스탄, 비상사태 선포, 입출국 모두 틀어막았다
  • 취재기자 카밀라
  • 승인 2020.03.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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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시설 영업 중지, 식료품 마트만 제한적 영업 허용
전통 명절 ‘나우르즈’에도 국민 대부분 집에서 보내
학교는 휴업, 직장 폐쇄도 줄이어 재택수업 근무해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명령을 내리고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동안 카자흐스탄 입국과 출국 모두가 제한됐다. 3월 26일 현재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9명, 사망자는 없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건수는 2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관련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카자흐스탄 한 마트의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모습(사진: 카자흐스탄 신문 ‘TENGRINEWS’ 캡처).
코로나 관련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자 카자흐스탄의 한 마트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사진: 카자흐스탄 신문 ‘TENGRINEWS’ 캡처).

카자흐스탄 정부의 비상사태 조치에는 대형 쇼핑몰의 영업을 일부 제한하고, 전시회, 영화관, 극장, 엔터테인먼트 센터 등 다중이 모이는 업소의 영업 중단이 포함됐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민 검역을 강화하고 스포츠나 각종 기념행사를 포함한 대규모 행사를 금지시켰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비상사태는 카자흐스탄 대표 명절인 나우르즈(Nauryz, 3월 21일 춘분, 카자흐스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이날을 ‘새로운 날’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해서 크게 경축함) 기간을 포함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나우르즈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보건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들이 나우르즈 기간에 집에 머물고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누르슐탄 시민 나기마(67) 씨는 “이렇게 집에서 나우르즈를 보내는 것은 내 일생 처음이다. 그래도 전통 명절이니까 주변에 살고 있는 친척 집을 방문해서 가족들과 같이 보냈다”고 말했다.

모든 카자흐스탄 학교들은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 임시 휴교를 실시하게 됐다. 상황이 계속해서 나빠질 경우, 카자흐스탄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원격 학습 형식으로 전환할 것도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누르슐탄 지역의 고등학생 아미나(16) 양은 “원래 방학이 3월 21일부터인데, 방학이 일찍 시작된 기분이다. 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쉼캔트 지역의 대학생 야스미나(24, 쉼캔트) 씨는 “지금 학교는 폐쇄됐고, 줌(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데, 오프라인 수업과 별 차이가 없어 들을 만하다”고 대답했다.

대부분 직장도 폐쇄됐다. 알마티 지역의 직장인 자나라(32) 씨는 “지금 회사들이 다 폐쇄돼서 불편하고 불안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대표 언론 '인터팍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보건 장관 옐잔 비르타노프는 3월 9일과 12일에 독일에서 온 두 사람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첫 외국에서 유입된 확진 사례이며, 당국은 이들을 알마티에 있는 전염병 병원에 격리시켰고,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85명 중 12명도 역시 관찰을 위해 격리 수용 중이라고 언론이 전했다. 

3월 26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09명 중 지역별 분포는 누르슐탄 61명, 알마티 40명, 카라칸다 2명, 쉼켄트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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