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는 안전하다고?...미신 같은 ‘인포데믹’ 방역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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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는 안전하다고?...미신 같은 ‘인포데믹’ 방역 급하다
  • 부산시 남구 이시연
  • 승인 2020.03.24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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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 소문이 돌면서 '인포데믹'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 소문이 돌면서 '인포데믹'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지난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도 크게 확산되면서, 이에 관해 많은 뉴스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여러 거짓 소문이 돌면서 ‘인포데믹’이라는 단어도 등장하고 있다. 인포데믹이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인 ‘인포데믹’, 즉 우리나라 말로는 ‘정보 전염병’이라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생겨났다.

언론 매체에 따르면, 잘못된 정보가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이에 동의한다. 왜냐하면 위의 인포데믹이라는 단어처럼 최근 가짜 정보를 사실로 믿었다가 병원 신세까지 지는 아주 위험한 사례를 접했고, 이는 전염병만큼이나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험할 수 있다고 수차례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사람들은 가짜 정보에도 귀가 솔깃한 것이다. 그에 관한 사례로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은혜의 강’이라는 한 경기도 성남의 교회에서 벌어진 소금물 소독 사건이 있다. 소금물이 소독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교인들을 소독한다며 교인이 다른 교인에게 소금물을 분무기로 뿌렸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을 부추긴 꼴이 됐다. 나 또한 어머니로부터 마늘이나 카레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으며, 질본의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등의 예방수칙으로나마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수많은 거짓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고 그것을 사실인 양 믿는 사람 또한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보건기구도 정보 전염병이 감염병만큼이나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나는 거짓 정보가 지금보다 더 많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나오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감염 예방과 확진자나 의심자, 여러 시설의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그러나 나는 지금 정보 또한 방역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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