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의 일요터치]코로나19, 미국-중국, 그리고 우리
상태바
[시빅뉴스의 일요터치]코로나19, 미국-중국, 그리고 우리
  • CIVIC뉴스
  • 승인 2020.03.22 05:5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발원지 중국 넘어, 팬데믹 상황... 세계가 고통

코로나19(우한폐렴)‘는 가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일 0시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총 234,073명, 사망은 9,840명에, 전세계 176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2000명, 사망자가 3253이네요. 여전히 ‘세계최다’ 기록이죠. 뒤를 이어 이탈리아 42000명에, 사망자는 3500명으로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아졌네요. 그밖에 확진자가 1만명을 넘는 나라들은 이란, 스페인,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이 있구요.

'코로나19'는 발원지 중국을 넘어, 아시아에, 유럽과 아메리카 등지로 확산하며 전 세계를 강타, 모든 나라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유럽, 미국 등지에서 급격한 확산세를 보여, 나라마다 국가간-국내간 이동을 제한하는 극단적 상황에 이르고 있죠.

코로나19, 그 팬더믹의 비상시국 속에서 이 감염병의 명칭과 발원지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중국이 뒤늦게 '중국 책임론'을 부인하면서 밎어진 논쟁이다(사진; 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 주요도시에 나붙은 '우한폐렴' 국민대응요령 포스터, 더팩트 제공).
코로나19, 그 팬더믹의 비상시국 속에서 이 감염병의 명칭과 발원지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중국이 뒤늦게 '중국 책임론'을 부인하면서 밎어진 논쟁이다(사진; 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 주요도시에 나붙은 '우한폐렴' 국민대응요령 포스터, 더팩트 제공).

⥁비상시국 속 미국-중국 신경전... 진원지·명칭 논란

세계적 ‘코로나19’ 비상시국에도 G-2, 미국과 중국은 쉬임 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의 명칭과 진원지를 놓고서죠. 실제, 코로나19 사태 속, 각국이 보인 무책임한 태도를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은폐, 축소, 무시 등으로 대응하다 일을 키워, 온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죠.

그러고도, 사과는커녕 최근엔 자화자찬에 나섰어요. 우한-후베이성 봉쇄로 사태를 진정시킨 후엔, 자국의 전격적 조치로 세계를 구했다고 주장한다네요. 그 와중에 중국은 ‘중국 발원지론’을 부정하고 나섰구요. 중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 중난산 박사가 “우한이 바이러스 진원지라는 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입니다.

여기에, WHO 사무총장, 그 ‘문제의 인물’의 중국편향 발언이 또 나옵니다. 그는 ‘우한폐렴’ 발생 이후, 중국 입장만을 옹호하는 자세로 세계각국의 판단에 혼란을 주며 실상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원도 엄청 뜨겁고. 그의 며칠 전 발언,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에, 세계 곳곳 사람들은 “중국이 진원지이지 어떻게 유럽이냐”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네요.

그의 ‘문제적 행동’은 이것만이 아니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일로를 걸을 때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중국의 진지한 공중보건 조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고, *중국 춘절 이후 코로나19 공포가 확산할 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세계적 확산을 경고하는 조치)를 선포하라는 세계적 여론을 오래 배척하다, 결국 뒤늦게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발표했구요.

*지난 2월 24일에는 중국에선 “중국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우한)를 봉쇄해 (전 세계가)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면서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죠. WHO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것도, 미국방송 CNN의 “앞으로 (보도에서)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표현하겠다”는 보도 이후죠. .

중국은 급하게 ‘안방의 불’을 끄고는 연일 ‘중국 책임론’을 부정하며, ‘미군 바이러스 유포설’처럼 다른 나라들에 발병책임을 넘기려 합니다. 미국·일본·한국을 우회적으로 거론하기도 하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외교보다는 방역이 우선’이라며 한국을 자극하고....

당연히 미국은 발끈했네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하며 연일 '중국 책임론'을 강조합니다. 한 방송에선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인종적 차별이나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그것(코로나19)은 중국에서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 코로나 대응 TF 기자회견에서도 새삼 강조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전 세계가 중국이 저지른 일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는 분명 ‘우한폐렴’... 팬데믹 앞에 정치적 계산 피해야

중국의 ‘중국 무책임론’과 미국의 ‘중국 책임론’, 그 논쟁은 지켜볼 가치도 없습니다. 그 논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그 명칭 논쟁이 왜 가치가 없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빅뉴스’의 보도를 되짚어 보더라도, ‘코로나19’,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명칭도 처음부터 ‘우한폐렴’이었죠. 그 때 중국 정부며 보건당국이 사태 앞에서 넋을 잃고 우왕좌왕한 과정,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 양심 있는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당국의 탄압을 받고 끝내 숨졌다는 사실..., 두루 보도한 내용입니다. 세계도, 우리 정부도 ‘우한폐렴’이란 표현을 공통적으로 사용했고, 우리 각급기관이며 거리에도 ‘우한폐렴’이라는 표현 아해 국민대응요령을 알린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다, 어느 날부터 ‘우한폐렴’이라는 표현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있더군요. 우리 정부는 그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뭉뚱거리고, WHO도 전염병에 지역 명칭을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얼버무리고. 그러다 WHO가 제안한 명칭이 ‘COVID(코로나바이러스)-19’입니다. 새 명칭은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에서 따온 것으로,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월 12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네요. 그는 "이름을 갖는 건 부정확하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걸 막는 데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도 사용할 수 있는 표준 형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고 덧붙였구요.

WHO의 이같은 발표에 따라, NYT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언론들도 이날부터 ‘COVID-19’라는 공식명칭에 ‘우한폐렴’을 괄호 안에 표기하기 시작했어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9’라고 부르기도 하고.

‘시빅뉴스’도 이 감염병의 명칭을 두고 몇 번 토론한 것 같네요. 처음엔 ‘우한폐렴’이라고,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COVID-19(우한폐렴)’을 거쳐 지금 ‘코로나19(우한폐렴)이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WHO가 정한 공식명칭을 쓰다, 정부가 ’코로나19‘란 명칭을 권고함에 따라 독자일반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괄호 안에 ‘우한폐렴’이라는 특징을 병행 사용하기로 한거죠.

’메르스‘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는 ‘중증호흡기증후군’으로 이해하고,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일본뇌염, 미국독감 같은 표현도 감염병의 정체를 이해하는 작명 아닌가요? 지금까지 세계 언론이며 주요기관이 ‘우한폐렴’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중국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는 얘기는, 아직은 들은 적 없구요. 중국의 최근 '무책임'을 생각하면, 새삼 확인해도, ‘우한폐렴’은 분명 ‘중국산’이며, 그 팬데믹의 결정적 책임은 중국의 초기대응 실패에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대응 실패는 정치가 방역 압도 때문”, 편향적 대중외교 극복할 때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과학검증위원장 최재욱 교수(고려대)는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강조하네요. “첫 확진 이후 두 달, 정부 대응 실패... 총선 부담 고려한 정치가 방역 압도”, “지역사회 감염 통제 못 하면 도루묵... 발열·감기 증상 국민 모두 검사해야” 같은 제목입니다(중앙일보 장세정의 직격인터뷰). 그 인터뷰 몇 토막-.

-지난 2개월간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진단하면.

“인구당 확진자 수는 중국의 3배나 될 정도로 제대로 막지 못했다. 초기에 정부 방역당국과 정책 결정자의 안이한 대처, 늑장 대응, 정치적 고려가 의료계 등 전문가의 판단을 압도해서 방역에 실패했다. 초기에 입국 제한을 안 하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벌지 못했다. 전수조사를 못 하면 표본조사라도 해서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야 했는데 그걸 못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초래했다."

최재욱 교수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이번 코로나19사태를 둘러싼 중국의 대응태도나 우리 정부의 중국정책을 보는 아쉬움은 적지 않죠. ‘한중 비전 포럼’ 에 참여한 전직 외교관과 경제계·학계 전문가들의 토론 내용, 그 제목은 이렇습니다. “무책임·책임전가는 중국의 국제 신인도에 자충수”, “북한문제 의식하는 대중외교 펼치지 말라... 한·중의 어려움 같지 않다”....

전문가가 보는 향후 중국의 국제 위상? “대결중심의 정치논리로 대응하면 중국의 국제신뢰도는 추락한다. ‘국경 밖에 적을 두면 국내 통제가 쉬워진다’는 배타적 논리가 전염병보다 더욱 위험하다”(김기정), “무책임, 책임 전가와 같은 새로운 프레이밍(framing)은 중국의 국제적 신인도와 소프트 파워 측면에서 자충수가 될 것”(정재호), “중국이 힘을 확보하면서 ‘능력국가’가 되었으나, 주변에서 존중받는 ‘매력 국가’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분명(이희옥).(중앙 지상좌담, 중국의 전략과 대응 연속진단).

⥁‘우한폐렴’의 공포 속 그나마 ‘트로트열풍’에서 공감·위안 얻기

중국의 그 책임전가에 새삼 ‘우한폐렴’이란 명칭을 씁니다. 우리 내부의 세기적 혼란도 극심하고 세계 속의 ‘코리아 포비아’도 예사롭지 않구요. 오늘 뉴스도 걱정거리 가득이네요. 국민들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마스크 대란’에 이어 온 경제가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공포라네요. 그 속에서 우린 중국에 계속 문을 열어도 중국은 이제 칼같이, 우리에게 문을 닫아걸고 있죠. 아, 우린 언제까지 이런 중국에 얽매여야 하는지, 두루 좀 답답하죠.

이즘, ‘미스터트롯’에서 출발한 ‘트로트 열풍’, 그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그나마 위안과 격려를 받고, 작은 공감과 즐거움이라도 나눈다는 사람들이 참 많네요. ‘미스터트롯’의 주인공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며, 또 준결승 멤버 7인까지..., 그들 스스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위안이라도 드려 참 다행”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많은 이들은 그들에게서 ‘춘래불사춘’, 봄인데도 몸 같지 않은 이 난국을 견뎌내는 힘과 위안을 얻는 답니다. 아, 우리 정치도, 세계 강국들도, 그 위상이며 덩치에 걸맞게, 세계인에게 실망과 짜증을 주는 대신, 그 ‘책임’ 앞에 좀 떳떳하고 겸손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부엉이 2020-03-22 06:47:50
기자라면 제대로 알아야 기사 쓰라고

기영이 2020-03-22 06:17:40
태그에 이탄원이 아니고, 이찬원 오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