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 진료소의 진화... '드라이브 스루'에서 '워킹 스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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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 진료소의 진화... '드라이브 스루'에서 '워킹 스루'까지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3.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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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사람도 빠르게 검사 가능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이어 '워킹 스루'(Walking thru-) 진료소가 등장했다.

워킹 스루 진료소는 걸어 들어왔다 나가는 ‘1인용 공중전화박스’ 형태다. 이 방식은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워킹 스루 형태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사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페이스북).
워킹 스루 형태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사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페이스북).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검체 채취를 위한 1인 감염 안전진료 부스 시스템 'SAFETY'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음압 설비를 갖춘 공중전화 형태의 부스는 4개,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장갑이 달린 구멍에 손만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YTN에 따르면, 이는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 부스로 상호 감염 위험도를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양지병원 측은 "문진 및 진찰, 상담(5분), 검체채취(1~2분), 환자 퇴실 후 내부소독 및 1차 환기(1~2분), 2차 안전환기 10분으로 환자 1명 기준으로 진료부터 소독 완료까지 총 17분가량 소요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JTBC에 따르면, 양지병원은 동물 실험을 하면서 위험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분리 또는 배양할 때 주로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실험장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워킹 스루 형태의 진료소는 드라이브 스루와 마찬가지로 시간단축과 감염우려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차가 없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들도 빠르고 간단하게 검사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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