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특수학교 개학 4월 6일로 2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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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특수학교 개학 4월 6일로 2주 연기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3.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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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추가 연기 결정”
법적 학사 일정 감축 예정...감축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육부가 전국 모든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특수학교 개학을 당초보다 2주 뒤인 4월 6일로 연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 교육부 장관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특수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2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사진: 더 팩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특수학교 개학을 4월 6일로 2주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사진: 더 팩트 제공).

유 장관은 “학교는 지역사회의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다”며 “감염이 학생에서 시작해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개학을 총 5주간 연기함에 따라 법적 학사 일정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하여 실현 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을 검토 중”이라며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감염증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개학 이전에 학교 방역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휴업 연장으로 인한 학습 및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재원 투입과 함께 점검 체계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번 추경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534억 원을 긴급 돌봄 지원, 마스크·손 세정제 등 방역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에 우선 활용되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친단’을 구성하고, 시도교육청과 함께 개학 전후 학교 방역 및 위생 관리, 학생 학습 지원 대책 등 개학 전 준비사항을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학교 내에 적용해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장관은 “코로나19로 휴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습결손, 돌봄 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개학 후 정상적인 학교로의 복귀를 위해 제반사항들을 촘촘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정부가 코로나19가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개학 추가 연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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