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로 개강한 대학들 서버 연결 문제 등으로 교수·학생 모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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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로 개강한 대학들 서버 연결 문제 등으로 교수·학생 모두 혼란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3.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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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서버 연결 문제로 인해 학생들 불만 많아”
많은 대학에서 가족 잡음 섞이고 접속 어려운 문제 발생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을 2주 늦춘 대학들이 16일부터 온라인 강의로 개강을 했지만 서버 연결 문제 등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이 혼선을 겪었다.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온라인 강의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다 보니 서버에 문제가 일어난 것이다. 

한 서버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다 보니 일부 학생들은 “제시간에 강의를 듣지 못해서 출결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냐”면서 걱정했다. 

온라인 강의로 개강한 대학교들이 서버 연결 문제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사진: pixabay).
온라인 강의로 개강한 대학교들이 서버 연결 문제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부산대학교에서는 서버 문제로 하루 종일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워지자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부산대학교 학생은 “강의를 제시간에 들을 수 없어서 미뤄졌다”며 “녹화된 강의가 아니라 실시간 강의였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는 “과제물 제출과 출석 체크가 이뤄지는 스마트 교육 플랫폼 PLATO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여러 가지 원인을 찾아 조치했다”며 “서버로 인한 문제점들이 해결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대학교도 서버 문제로 한동안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다. 동서대학교 학생은 “화상강의가 아닌 녹화된 강의여서 별문제가 없었다”며 “빨리 시스템이 안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는 서버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강의 진행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부 교수로 인해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경성대학교 학생은 “화상강의를 하는 도중에 교수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중요한 공지사항이나 과제를 전달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교수님들이 학생들과의 소통에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쓸데없는 잡음이 들어가 강의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경성대학교 학생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집에서 강의를 듣다 보니 가족들의 목소리 등 강의와는 관계없는 잡음이 들려서 강의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생들은 서버 문제 말고도 온라인 강의를 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산대학교 학생은 “책도 없는 상태에서 강의를 들으니까 교수님이 어떤 내용을 말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구공업대학교 학생은 “강의를 과제로 대체하면서 과제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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