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농장 단위 차단에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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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농장 단위 차단에 모든 역량 집중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3.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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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주요 전파 원인인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한 유입 차단에 집중
중수본, 야생멧돼지 ASF의 확산 차단과 전국적인 방역 조치도 강화키로
농림축산식품부 로고(사진: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농림축산식품부 로고(사진: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육 돼지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농장 단위 방역 강화방안을 총력을 다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해 들어서만 300여 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고, 검출지점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

특히 3월부터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오염지역인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기 북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가축전염병 주요 전파 원인인 매개체와 차량·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단위 차단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전했다. 야생조수류·쥐·파리 등 매개체를 통한 농장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사 구멍 메우기·쥐덫 설치 등 구서·구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국 모든 양돈농장의 울타리·조류 차단망 등의 방역 시설이 3월까지 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으로 인한 전파 차단을 위해 농장 외부에서는 사용한 트랙터, 경운기 등을 농장 내로 반입하지 않도록 하고, 외부 차량도 농장 내 진입하지 못한다. 농장 내부에 진입하는 차량과 장비도 매일 세척·소독하여 관리한다.

또 농장 종사자가 손 씻기, 장화 갈아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기본수칙 준수에 필요한 전실을 돈사 입구에 설치해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돈사로 침입하지 않도록 한다고도 전했다.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관계자의 수렵 활동과 입산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중수본은 농장 단위 차단 방역과 함께 야생멧돼지 ASF의 확산을 차단하고, 전국적인 방역 조치 역시 강화한다고 밝혔다. 광역 울타리 자연 경계 구간을 보강해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고 대대적인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통해 오염원과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다. 더불어 중수본은 오염지역인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주변에 대한 집중 소독과 오염우려지역의 농장 주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가축 질병 방역은 99%의 농가와 방역기관이 충실히 이행하더라도 남은 1%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가축 질병이 발생할 수 있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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