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의 일요터치]우리들의 ‘트로트 앓이’·‘임영웅 팬덤’... ‘K-트롯’까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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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뉴스의 일요터치]우리들의 ‘트로트 앓이’·‘임영웅 팬덤’... ‘K-트롯’까지 가자!
  • CIVIC뉴스
  • 승인 2020.03.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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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첫 우승은 역시 임영웅...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 그저, 뜨겁기만 합니다. 온 나라-온 세대가 ‘트로트 앓이’를 즐기느라, 더러는 ‘코로나19’사태 속에서 삶의 위안을 찾기도, 더러는 세대의 간극을 뛰어넘는 공감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네요. 그 중엔, 지금 대한민국의 ‘트로트 앓이’와 ‘임영웅 팬덤’이 세계 속의 'K-트롯 열풍‘까지 쑥쑥 커져가기를 바라는 열망도 대단하구요.

최근 ‘트로트 열풍’의 결정적 진원지는 'TV조선'의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입니다. 그 ‘미스터트롯’의 초대 우승자(진)는 역시 임영웅이네요. TV조선이 14일 저녁 특별생방송으로 우승자를 발표했죠.

대한민국에 '트로트 앓이'에 '임영웅 팬덤'같은 문화현상을 일으킨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오른쪽)과 준우승 영탁(왼쪽)(사진; TV조선 생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 '트로트 앓이'에 '임영웅 팬덤'같은 문화현상을 일으킨 TV조선의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오른쪽)과 준우승 영탁(사진: TV조선 생방송화면 캡처).

임영웅, 방송 내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그는 12일 밤 중간집계에서는 2위를 기록했었지만,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결국 1위를 차지했어요. 마스터 합산점수 1890점,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800점에, 실시간 국민투표 점수까지 반영, 최종 3890점을 기록했네요. 임영웅의 실시간 국민투표 득표율은 25.32%, 137만4748표입니다. 임영웅, 역시 우리 트로트의 저변을 확실하게 넓혀갈 ‘보석 중의 보석’이더군요.

‘미스터트롯’, 시청률 기록 갱신하다 대형 방송사고까지

그 ‘미스터트롯’, 올 첫 방송부터 인방극장을 장악하기 시작, 연일 시청률 최고기록을 갱신해 왔죠. 지난 12일 방송은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종편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답니다.

그리곤, 그 ‘미스터트롯’, 그날 방송에서 사상 유례 없는 ‘대형 방송사고’까지 저질러 한때 화제의 중심이었죠. 12일밤 10시부터 시작한 결승전 생방송에서 발표했어야 할 우승자(진)를, 13일 새벽까지 끝내 발표 못하고 만 것이죠.

당일 진행자 김성주는, 그야말로 쩔쩔 맸죠. 결승전 출전자 일곱, 임영웅,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를 즉석 인터뷰하며 시간을 끌어보려 했습니다만, 끝내 “오늘 우승자 발표를 못한다”고 선언할 수밖에 없었어요,

제작진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먼저, 상황설명. 당일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쇄도,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답니다. 보다 정확한 결과를 밝히기 위해 지연발표를 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했답니다. 3시간 30분 동안 진행한 결승전의 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역대급 방송사고죠.

다음, 사후 조치. 오는 19일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공지했어요. 이 발표로 방송사는 엄청 깨졌죠. ‘대통령 선거도 다음날 새벽이면 결판나는데, 왜 1주일이 필요하냐?“는 항의도 거셌고. 결국, TV조선은 14일 결승전 투표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른 겁니다.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뒤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편성한 것이죠. 한 방송 프로그램의 파급효과, 참 엄청나죠?

‘시빅뉴스’도 주목, ‘안방극장 장악’부터 ‘트로트 열풍’까지

‘시빅뉴스’도 이번 ‘트로트 열풍’에 주목, 고비마다 관련 기사들을 다뤘네요.

⥁ TV 조선 ‘미스터트롯’, 안방극장 장악

TV 조선 '미스터트롯'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2일 첫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시청률 12.7%라는 폭발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지상파-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미스터트롯'은 방송 내내 임영웅, 홍잠언, 장민호, 나태주, 정승제 등 참가자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유력 우승 후보가 대거 포진한 '현역부' A조 무대에서, 임영웅은 "홀로 저를 키운 어머니를 위해 노래하겠다"며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 올 하트를 받아냈다(...).

⥁ 온 연령층 함께 ‘트로트 열풍’ 속으로... ‘미스터트롯’ 결승 12일

바야흐로 ‘트로트 전성시대’다. 지난해 ‘미스트롯’부터 불기 시작한 트로트 열풍은 이제 폭발적 관심과 화제성으로 온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방송계의 대표적 '트로트' 소재 프로그램은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미스터트롯'은 오는 12일 결승을 앞두고, 온 연령층에서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질주 중이다.

TV조선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한 '미스터트롯'은 1부 29.138%, 2부 33.83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은 '미스터트롯'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종합편성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이다. 특히, 오는 12일의 결승전에선 이 기록을 갱신할 가능성도 높다.

‘미스터트롯’을 선발하는 결승전은 코로나19사태 때문에 지난 2일 관중 없이 사전 녹화를 마쳤다. 오는 12일, 그동안 6회에 걸쳐 진행한 투표 점수와 마스터 점수, 이날 실시간 문자 투표로 최종 ‘진’을 선발한다.

‘미스터트롯’은 제2의 트롯 전성기를 이끌어갈 트롯맨을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음악계에선, 그동안 트로트에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들이 팬덤을 형성하고 또한 뉴미디어와 음원시장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층이 동시에 반응을 일으키면서 폭발적인 연쇄작용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트로트 열풍’에 젊은 층이 가세한 것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입장권 판매현항에서도 드러난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 예매 10분 만에 2만 석이 모두 팔린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입장권을 예매한 사람 중 20대는 43.3%에 이르렀다.

20대에 이어 30대가 36.5%로 많았고, 40대(10%), 50대(4.8%), 10대(4.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중장년층을 넘어, 젊은 세대로 파고들며 전 연령층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스터트롯’은 ‘임영웅’을 비롯한 여러 ‘트롯명물’들을 배출, 온라인에서도 기록적인 재생 수를 나타내고 있다. 임영웅은 마스터 예심전, 1, 2차 본선 라운드, 트롯에이드 미션을 통과해 TOP 7에 당당히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에 따르면, '미스터트롯' 온라인 클립 중 결승 진출자 7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영웅의 누적 재생수는 7명 중 유일하게 2000만 뷰를 넘겼다(...).

트로트, 예능-즐거움-다양성으로 젊은층 흡수

그럼, ‘미스터트롯’ 열풍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한 물 간 줄 알았던 트로트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몇 달만에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핫 템으로 떠오른 것일까요. 그 트로트의 인기 원인과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가 있네요.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의 빅데이터 보고서 ‘노래를 넘어 콘텐츠로 재탄생한 2020 뉴·트롯이어라~’입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지난해 주요 블로그 및 카페, SNS 등을 통해 생산된 약 24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네요.

DCC에 따르면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 언급량은 2019년 전년 대비 1.8배 증가했고 △검색량은 10배 가까운 급증세를 보였답니다.

특히 ‘미스트롯’과 ‘놀면 뭐하니:뽕포유’편이 방송된 2019년 3~5월, 11~12월에 트로트에 대한 온라인상의 언급량과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답니다. 20대와 30대 사이에서도 트로트 검색 비중이 각각 34%와 28%나 나와 젊은 층도 트로트 주 수요층이 됐다는 것을 증명했답니다.

트로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 DCC 보고서는 예능, 즐거움, 다양성의 3가지 키워드를 들고 있습니다.

예능의 측면에서 트로트 열풍의 시작인 ‘미스트롯’은 기존 성인가요 음악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오디션을 접목시켜 관심을 끌었다는 것, 그 결과 소비층의 확장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즐거움의 측면에서, 기존 트로트 가수들이 보여주던 ‘흥’, ‘끼’를 넘어 댄스, 정통 트로트, 세미 트로트, 발라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무대매너 등 다양한 볼거리로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양성의 측면에서, 주로 축제·행사 현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트로트 무대를 시청률이 중요한 방송에서 보게 된 것, 이와 함께 유튜브와 음원 등을 통해 온라인까지 점령하면서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접점)이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인기의 원인이랍니다.

‘트로트란 무엇인가?’ 정체 분석한 특집기사도...

최근 ‘트로트 열풍’에 붙여 ‘W' 웹사이트는 ’트로트‘의 정체를 분석한 특집기사를 싣기도 했네요.

트로트란 무엇인가? 트로트(Trot). 영어로 승마에서 말이 ‘총총걸음으로 걷는다’는 뜻이며, 한국과 일본에서 유명한 장르지만 서양에서는 사교댄스 중 하나로만 불린답니다. 트로트의 특징은 곡의 유행기간이 일반 가요보다 훨씬 길다는 점. 대체로 신나는 곡이 많다. 주제는 주로 사랑, 이별에 대한 내용이 많답니다.

트로트, 언제부터 불렀나? 한국에 트로트 장르의 음악이 도입된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이랍니다. 광복 이후 엔카풍의 대중가요에서 왜색을 없애고 팝송, 재즈 등이 섞여 자연스레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네요. 1990년대 이후 트로트 외에 댄스, 발라드 등의 음악이 주류를 이루며 조금씩 밀려나며, 지금은 일부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10대부터 70대까지, 두루 '트로트 열풍'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미스터트롯'팀은 곧 국내에 이어 월드 투어에 나설 계획이라네요.  네, 우리, BTS의 K-팝만 세계적인가요. 이제 이 열풍 그대로, 세계속의 'K-트롯' 열풍, 함께 기대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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