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군의관, 코로나19 관련 자가진단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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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군의관, 코로나19 관련 자가진단 앱 개발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3.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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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진료시간과 오류 가능성 줄여주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
코로나19 감염 여부 자가진단이 가능한 ’코로나19 체크업‘ 앱

현직 군의관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고 환자 중증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최신 앱을 개발했다.

11일 국방부는 국군의무사령부 국방의료정보체계 성능개선TF팀 진료정보담당 허준녕 대위가 지난 6일에 증상을 입력하면 선별진료소나 보건소의 정밀 검사 대상 여부를 알려주는 앱 ’코로나19 체크업(Check U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체크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러울 때 증상을 입력하며 자신이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의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자가진단용 앱이다.

기존의 선별진료소 환자 분류 과정은 의심환자가 진료소에 방문 하면 건강상태질문서를 받아 문진한 뒤 문진 내용을 토대로 의료진과의 면담을 통해 진료 및 분류가 이루어지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체크업’을 활용하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증상의 위험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환자는 선별진료소로 안내해주는 기능도 있어서 현장 문진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또 허 대위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을 개발해 환자의 중증도를 판정하는 진료시간과 오류 가능성을 감소시켜 진료 간 의료진이 매번 환자상태를 보고 대응지침에 나와 있는 분류기준 항목과 대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 대위는 “코로나19 현장에 자원하여 투입한 모든 군의관 및 공보의 선·후배,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존경심을 표하며,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앱을 만들게 됐다”며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의무사령관님을 비롯한 모든 의무사 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 자리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위가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플레이스토어에 약 1주일간의 심사를 거쳐 승인될 예정이고,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은 이미 승인을 마쳐 현재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https://ncovcheck.com으로 접속하면 웹앱(Web App)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직 군의관이 코로나19 관련 앱을 개발했다(사진: 대한민국 국방부 페이스북).
현직 군의관이 코로나19 관련 앱을 개발했다(사진: 대한민국 국방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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