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 재택수업·재택근무로 인한 Zoom 프로그램 등 온라인 수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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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들, 재택수업·재택근무로 인한 Zoom 프로그램 등 온라인 수업 열풍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3.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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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대면하지 않고도 활발한 소통가능
대학에 따라 비동시적 온라인 화상강의도
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한다(사진: Google Play 화면 캡처)
Zoom 프로그램을 이용한 화상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 Google Play 화면 캡처)

최근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산으로 재택수업(강의)과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여러 사람과 화상으로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Zoom(줌)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명 이상의 사람이 동시에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경성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광현 조교는 “경성대학교는 3월 16일부터 Zoom을 이용해 화상 강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Zoom은 기본, 프로, 비즈니스, 기업 이렇게 네 가지 요금제로 나뉘어 있으며 프로부터 요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기본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최대 100명까지 참가자가 사용 가능하지만, 그룹회의에는 40분 간의 제한 시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Zoom으로 재택수업을 하는 대학은 Zoom 사와 사이트 단체 계약을 맺어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Zoom을 이용한 재택수업을 진행하는 경성대학교 재학생 정수아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수업을 진행하는 데, 이 프로그램이 없었으면 많은 사람이 동시에 강의를 듣는 것은 힘들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수아 씨는 “Zoom은 최대 100명까지도 함께 화상강의를 진행할 수 있어 재택수업을 할 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한 재택수업의 편리성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선문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과 정지수 씨는 "Zoom을 이용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교수님과 소통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지수 씨는 “직접적인 만남 없이도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Zoom을 이용해 대면 회의를 대신해 화상 회의를 하기도 한다. 고려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이긍원 교수는 "연구원끼리 전문가 회의를 할 때 Zoom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연구내용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회의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대면회의를 못하는 상황이라 Zoom을 이용해서 화상 회의를 한다"며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렇게 동시적 온라인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Zoom을 이용해 회의하거나 수업을 진행하는 곳도 있지만, 비동시적 온라인 화상강의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구종상 교수는 "동서대는 Zoom 프로그램을 도입하려 하는 중이고, 현재 사용하는 것은 에버렉(EverLec)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것은 Zoom과는 달리 비동시적 온라인 콘텐츠 강의"라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에버렉을 통해 비동시적 온라인 콘텐츠 강의를 다른 프로그램에 올려 수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이진로 교수 역시 "영상을 녹화 후 탑재하는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수업에 편리한 앱의 도움으로 교수들이 원할 경우 전면적인 화상강의가 가능해졌다”며 “현재 촬영, 녹화, 편집 등을 진행 중으로 3월 16일 개강과 함께 대학교 사이버캠퍼스의 교수별 수업 공간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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