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OK, 당신 먼저’,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마스크 양보'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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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OK, 당신 먼저’, 잔잔하게 퍼져나가는 '마스크 양보' 캠페인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3.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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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차관 “꼭 필요한 사람이 먼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
대한약사회 “개인적 위생관리 중요”

"나는 OK, 당신 먼저", SNS 등을 타고 '마스크 양보' 캠페인이 잔잔하게 퍼져가고 있다. '마스크 대란' 속에서,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이나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동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는, '마스크 급한 사람 먼저 사세요', '마스크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불안감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잖아요. 급한 사람들에게 양보하면 안 될까요?' 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나는 OK ,당신 먼저'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양보해달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 김용범 차관 페이스북 캡처).
기획재정부 김용범 차관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양보해달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 김용범 차관 페이스북 캡처).

최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구매 기회를 주자고 호소했다.

김 차관은 '나는 괜찮아요 당신 먼저' 캠페인 참여를 부탁했다.  김 차관은 "'나는 괜찮아요_당신 먼저' 라는 해시태그를 넣거나 면 마스크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 하는 등의 방법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고 한 주당 2매로 구매량을 제한해 최대한 공평하게 배분하는 안을 만들었지만 현재 생산량으로 구매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 주당 2매를 살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며, "보건용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만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고 미리 마스크를 사 둔 사람이나 면 마스크로도 충분한 사람들은 구매를 자제해 꼭 필요한 사람들이나 기관에 보건용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도 '나는 OK,당신 먼저' 캠페인 참여를 부탁했다. 대한약사회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분들에게 보건용 마스크를 먼저 공급할 수 있도록 마스크 양보 캠페인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금까지 KF 보건용 마스크 사용 필요성이 다소 과하게 강조된 측면이 있다. 감염 우려가 크지 않은 경우 손 씻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더욱 요구된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업무에 지장이 발생하는 곳들이 있다. 대한약사회는 "9일부터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면서 약국은 공적 마스크 관련 업무 때문에 다른 주요 업무들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 수요보다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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