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한국에 빗장 거나?... 대통령도 해외순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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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한국에 빗장 거나?... 대통령도 해외순방 취소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3.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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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입국금지 조치 100여 나라 넘어서
대통령도 해외순방 일정 줄줄이 취소
입국금지 없어도 항공편 끊겨 통행 못하기도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서면서, 한국발 입국 금지 및 제한을 하는 나라가 100곳을 넘어섰다대통령도 해외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굳이 입국금지 조치가 없어도 서로 간의 항공편이 끊겨 통행을 못하는 예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발 입국금지를 취한 국가가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이제 일본과 호주까지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나섰다.

호주는 5일 입국금지 대상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한국에서 온 외국인은 다른 곳에서 14일을 보낸 후에야 호주에 입국이 가능하다.

호주 외무부는 자국민에 대한 한국여행 경보도 상향 조정했다. 한국 전역에는 '여행 재고(해당국가 방문을 고려할 것)'에 해당하는 3단계로 상향하고, 대구의 경우에는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 권고를 발령했다.

일본도 사실상 한국인 입국 금지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무비자 입국제도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이다.

대통령도 예정됐던 해외순방을 줄줄이 취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중순 UAE, 이집트, 터키 3개국을 순방하기로 협의하고 구체적 일정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걸려 순방일정 전체를 취소하게 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월 중순 예정했던 해외 순방을 취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3월 중순 예정했던 해외순방을 취소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한국발을 막는 나라가 많아져도 아직까지 안 막는 나라도 있다. 이 나라들 역시 안 막는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항공편이 없어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미국 노선 중 4개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인천에서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보스턴, 댈러스 등을 오가는 노선을 중단한 것이다. 또 7개의 노선을 감편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을 오가는 노선 역시 프랑크푸르트를 비롯해 로마, 밀라노, 마드리드, 이스탄불, 프라하, 바르셀로나 등 운항을 28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입국 금지가 아니어도 항공편이 축소되거나 끊겨 입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국은 국제사회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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