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마스크 문제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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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행...마스크 문제 해결될까?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3.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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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대란'에 "1인 1주 2매씩, 정해진 날에 사라"
국민, "마스크 2개로 1주일?", "6일 출근에 2장?" 비판도...
마스크를 사려고 줄 서 있는 모습이다(사진: 더팩트 제공).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줄 서 있는 모습(사진: 더팩트 제공).

정부가 마침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다. 1인 1주 2매까지만 살 수 있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마스크 구매는 공적 판매처를 통해, 본인들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춰, 정해진 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다.

출생연도의 마지막 자리 숫자가 1과 6이면 월요일, 2와 7이면 화요일, 3과 8이면 수요일, 4와 9면 목요일, 5와 0이면 금요일에만 구매할 수 있다. 생업 등으로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토요일, 일요일 주말에 주민등록번호 끝자리와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마스크 5부제'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의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이 따르지 못하는 '마스크 대란'을 풀어보기 위한 것이다.

사태 악화 전 하루 660만 장 정도였던 생산량을 한 달 사이에 1000만 장 수준으로 빠르게 늘렸지만, 5000만 국민에게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마저도 방역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같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 지급하고 나면 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한, 마스크 사재기와 마스크의 비싼 가격 등으로 국민들은 더더욱 마스크를 사기 어려워졌고, 우체국 등에서 기다렸지만 사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결국, 국민들이 공평하게 쓸 수 있도록, 정부는 1인 1주 이내 마스크 구매 2매 제한과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한 것이다.

마스크는 접근성이 높고 구매이력 관리가 가능한 전국의 2만 3000여 개 약국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약국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우체국 등에 약 일주일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걸쳐 약국과 통합 가능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하여 공적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3대 구매 원칙 중 마스크 5부제 외에, 1인 1주 이내 2매 제한과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또한 시행한다. 3대 구매 원칙은 6일인 오늘부터 시행된다.

다만 금이번 주는 경과 기관으로 설정하여 6일 금요일에서 8일 일요일까지 3일간은 1인 2매만 구매할 수 있고 이 기간에는 5부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스크 5부제에 대해 “마스크 2개로 일주일을 버텨야 한다는 소리인데, 1개로 3일 동안 써도 괜찮은지 모르겠다”, “주 6일 출근인데 2장으로 어떻게 버티냐”는 비판도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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