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수어동영상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코로나19(우한폐렴)가 확산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부산시는 청각·언어장애인들과 같은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수어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부산수어통역센터와 함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 행동수칙 및 자가격리 수칙 등의 수어동영상을 제작해 부산시 공식 홍보채널(바다TV,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수어통역센터, 서구수어통역센터, 북부산수어통역센터, 동부산수어통역센터, 수영구 수어통역센터까지 총 5개의 수어통역센터가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107손말이음센터’에서도 문자, 영상을 통한 질병관리본부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CDC 질병관리본부 카카오톡 채널, 129 영상수화상담 앱을 통해서도 수어 상담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카카오톡 채널, 129영상수화상담 앱, 수어통역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107손말이음센터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청각장애인이 2만 2744명과 언어장애인 1468명이 있다. 부산시는 상대적으로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등에서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현장에서 수어통역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어통역사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장비 지급 등 지원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