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랑의 불시착' 겨냥한듯 드라마 왜곡 날조라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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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랑의 불시착' 겨냥한듯 드라마 왜곡 날조라며 발끈
  • 취재기자 김하은
  • 승인 2020.03.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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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남한 드라마 영화 비판

북한이 남한의 TV 드라마와 영화가 완전한 왜곡과 날조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트위터를 통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이며 완전한 왜곡과 날조로 우리의 밝은 현실을 극악하게 모독한 영화와 극들을 만들어 버젓이 유포시키고 있는 남조선당국과 해당 제작사들은 동족을 악랄하게 모해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4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라는 제목으로 “최근 남조선 당국과 영화 제작사들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찬 허황하고 불순하기 그지없는 반공화국 영화와 TV 극들을 내돌리며 모략 선전에 적극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작품명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과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백두산’을 염두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이다(사진: tvN 사랑의불시착 사진첩).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이다(사진: tvN 사랑의불시착 사진첩).

우리민족끼리는 "친미굴종 정책과 군사적 대결 망동으로 북남관계를 다 말아먹고 돌아앉아서는 조선반도 평화 파괴의 책임을 남에게 넘겨씌우려고 이따위 혐오스러운 반북 대결 영화를 찬미하며 유포시키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에 내외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 치며 통탄해야 할 민족 분열의 비극을 돈벌잇감으로 삼고 여기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 자들이야말로 한 조각의 양심도 없는 너절한 수전노, 패륜아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북한의 선전매체인 ‘메아리’에서도 우리민족끼리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사이트는 불법, 유해 사이트로 접근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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