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2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쳤다.

17일 부산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8분쯤 부산 금정구 부곡동 한 오피스텔 8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로 인해 세입자 A(29) 씨는 두 다리와 무릎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폭발의 충격으로 오피스텔 유리창이 파손됐고, 근처 주차 차량 7대 일부가 파손됐다.

이웃 주민은 폭발의 충격에 놀라 119에 신고했다. 주민은 “집에 있는데 ‘펑’하는 굉음과 함께 원룸 외벽 유리창이 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직접 부탄가스 8개에 구멍을 뚫고, 가스가 새어 나오자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폭발 현장에서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취재기자 박상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