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 플립' 세계장악 흐름... 어떻게? 폴더블폰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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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 플립' 세계장악 흐름... 어떻게? 폴더블폰 장점은?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2.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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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온라인 몰 '30분만에 완판' 기록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새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이 14일 국내 출시된다. 1세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이어 후속 제품을 내놓으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갤럭지Z 플립의 온라인·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닷컴과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이날부터 자급제 물량을 판매한다.

갤럭시Z 플립 출시 첫 일 주일 동안 통신 3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대략 2만 대 수준의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물량 수준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데일리안 등 여러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0’을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했다.

외신들은 언팩 행사 직후 갤럭시Z 플립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앞서 경쟁사가 출시한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Razr)보다 기술력 면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은 “모토로라 레이저가 곤경에 처했다”며 “갤럭지Z 플립은 ‘초박형 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적용해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비교할 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눈에 띄지 않고,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며 여닫을 수 있을 만큼 힌지(경첩)가 튼튼하다”고 호평했다.

200만 원대 중반이었던 갤럭시폴드에 비해 갤럭시Z 플립의 가격은 165만 원으로 낮아졌고, 크기도 소형화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 플립이 전작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차별성 있어서 갤럭시S20보다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갤럭시 폴드만큼은 아니겠지만 초기에는 물량을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으로 다양한 플렉스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플렉스 모드란 특정 각도로 스마트폰을 펼치면 화면이 상하 2개로 분할되는 기능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이런 점을 활용했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기기를 반으로 접으면 화면이 상하 2개로 자동 분할된다.

예를 들어 폰을 손에 들고 있을 필요 없이 원하는 각도만큼 펼쳐놓고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다. 또 셀카를 찍기 위해 따로 삼각대가 필요 없다. 상단 화면에서는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는 카메라 모드와 효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카메라 앱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즐겨 쓰는 스노우, B612 앱도 이 플렉스 모드가 적용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장점은 접었을 때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는 크기다. Z플립을 접으면 크기는 7.4*8.7cm, 무게는 183g이다. 청바지 주머니에도 잘 들어가는 측면에서 편의성과 휴대성이 뛰어나다. Z플립을 완전히 펼치면 일반 스마트폰과 큰 차이는 없다.

‘갤럭시 Z 플립'은 14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65만 원이다.

삼성전자가 Z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새로운 폴더블 카테고리를 Z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업계는 "삼성이 이번 폴더블폰으로 세계 속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면서, 삼성 폰의 세계 장악력이 날로 강력해 질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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