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임용시험 합격자 2차례 번복... 임용고시자 '황당'
상태바
제주도교육청, 임용시험 합격자 2차례 번복... 임용고시자 '황당'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2.14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산시스템 착오 입력·점수 누락으로 변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CI 이미지(사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CI 이미지(사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홈페이지).

제주도교육청이 실시한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가 두 차례 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 번복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변경‘과 관련해 공고를 내고 최종 합격자를 다시 공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에 이어 2번째 변경 공고였다,

도 교육청은 지난 7일 오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를 공고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체육 과목 최종 합격자 8명의 변경 명단을 도 교육청 누리집에 재공고했다. 이로 인해 합격 통보된 1명이 불합격 처리되고, 불합격 처리된 1명이 합격됐다.

도 교육청은 전산시스템 입력 과정에서 ‘실기평가’ 항목을 ‘실기시험’ 항목으로 착오해 실기평가 점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합격자가 최종 결과가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 이후 도 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임용시험 전체 교과 성적처리에 대해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이번에는 체육 과목의 실기평가 5개 항목(필수 3개·선택 2개) 중 선택 항목 1개의 성적이 누락된 사실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처음 불합격됐다가 합격 통보를 받은 1명이 다시 떨어지고 또 다른 1명이 합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도 교육청의 중등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체육 과목 시험에는 모두 67명이 지원했으며, 1차에서 12명이 합격하고 8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12일 사과문을 내고 “교육청의 거듭된 실수로 합격자를 재 변경하게 됐다”며 “응시자 가족, 도민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 교육청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곘다”고 사과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