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 ‘비자금 조성’ 전 총장·부총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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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 ‘비자금 조성’ 전 총장·부총장 입건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2.12 14: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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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행정팀 처장 교비 횡령 주도 판단...전 총장·부총장은 혐의 부인
비자금 일부는 공무원에게 뇌물 전달
사진: 더팩트 제공
여주대학교 전 총장과 전 부총장이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겨졌다.(사진: 더팩트 제공)

여주대학교 전 총장과 전 부총장이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입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여주대 전 총장 A 씨와 전 부총장 B 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2015년 학교 내 건설업체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조건으로 업체들로부터 뒷돈을 챙기거나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을 통해 교비 등 5억8000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대학 행정팀 처장으로 재직하던 C 씨가 교비 횡령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말에 구속했다.

경찰은 A 씨와 B 씨가 C 씨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보고 공범으로 결론 내렸으나 A 씨와 B 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빼돌린 비자금 중에서 일부는 여주대 시설변경 관련 인허가 목적으로 여주시 공무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해당 공무원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번 수사는 경찰이 C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비자금 장부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해당 장부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A 씨 등 당시 대학 주요 간부들의 혐의를 확인했지만 조성된 비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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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 2020-02-12 16:12:11
꼴좋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