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오염지역 지정... 12일 0시부터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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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오염지역 지정... 12일 0시부터 검역 강화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2.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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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홍콩 지역사회 감염…마카오는 광둥성 인접
중국 전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사진: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
중국 전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사진: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과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11일 질병관리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12일 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하여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10일 기준 확진자가 36명, 사망자가 1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마카오는 확진자가 10명으로, 인접한 광둥성에서 환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검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콩·마카오는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특별검역을 중국 본토와 동일하게 진행한다”며 “비행기 입국 때부터 조정해서 중국 본토 입국자들을 검역하는 입국장 쪽으로 안내해서 진행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확진 환자 관련 기본 통계(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국내 확진환자 관련 기본통계(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여행 이력 정보가 제공되는 방문국은 8개국으로, 11일에 홍콩·마카오·싱가포르·태국·베트남, 13일 일본, 17일 대만·말레이시아 순으로 정보 제공이 시작된다.

12일부터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 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역당국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우한 폐렴 진단 검사를 시행한다.

한편 10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기준으로 홍콩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 확진자는 36명이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한 상태다. 중국 광둥성과 인접 지역인 마카오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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