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05만개 불법거래 적발...역대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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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05만개 불법거래 적발...역대최대 규모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2.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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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서 유인후 보관창고로 이동
국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 900만 개의 10% 넘는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불법거래가 적발됐다. 정부가 최근 합동단속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인터넷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A 업체의 불법 거래 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인터넷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 105만 개를 현금 14억 원에 판매하겠다고 광고하고 구매자들을 휴게소로 유인한 후 보관창고로 데려가 판매하는 수법으로 정부의 단속을 피해왔다.

업체 관계자들은 공장 창고에 마스크 105만 개를 보관하다 단속에 걸리자 창고를 잠그고 일부는 도주했다. 식약처는 해당 마스크 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과정 전반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B 업체도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됐다. 조사 결과, 온라인 마켓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B사는 1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창고에 재고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품절로 표시했다. 현장 확인 결과 창고에는 재고 39만개분의 물량이 있었다.

정부는 “국민 불안심리를 이용한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를 비롯해 국민안전을 볼모로 한 시장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최대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불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www.mfds.go.kr)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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