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가상승률 2년 만에 OECD 최하위권
상태바
한국 물가상승률 2년 만에 OECD 최하위권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2.10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소비가 줄어 물가상승률 더 낮아질 수 있어"
경남 통영 중앙시장의 모습(사진: Flickr 무료 이미지).
경남 통영 중앙시장의 모습(사진: Flickr 무료 이미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OECD 36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33위로 떨어졌다.

10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0.4%에 그쳤다.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그리스(0.2%)와 포르투갈(0.3%) 뿐이었다.

2017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15위였지만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내려갔고 2019 0.4%로 7계단 내려갔다.

민간 경제의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낮아졌다.

2017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중 13번째 였으나 2019년엔 0.7%까지 떨어져 29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5% 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소비가 줄어들어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종코로나 확산이 중국 내 집중되는 데 그칠 경우 한국의 국내소비는 0.1%포인트 감소하지만, 한국에서도 추가로 퍼질 경우 0.3~0.4%포인트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내 부품 생산 차질에 일부 중간재 가격이 오를 수 있겠으나, 소비 위축이 더 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