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올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자유한국당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 황교안,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종로를 반드시 문재인 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문 정권의 폭정에 신음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선택할 시간으로 문 정권의 폭정을 끝장내는 정권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 찬 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 신화를 무너뜨리는 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구 출마 배경에 대해 “종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춘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라며 “가로수 하나 하나와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배어 있기에 종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먼저 서울 종로구 출마를 발표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같은 날 황 대표의 서울 종로구 출마 선언과 관련해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송정빈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