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최종 승자는 부티지지...美 민주 전국위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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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최종 승자는 부티지지...美 민주 전국위 재검토 요구
  • 취재기자 김수현
  • 승인 2020.02.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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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p 근소한 차이로 샌더스 따돌려
전국위, “국민신뢰 위해 재검표 필요 있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의 최종 승자가 됐다(사진: 피트 부티지지 공식 홈페이지 제공).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사진: 피트 부티지지 공식 홈페이지 제공).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0.1%p 차이로 누르고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 대회)의 최종 승자가 됐다. 앞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아이오와 당원대회 집계·개표 과정에서 벌어진 혼란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6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당원대회 개표가 100% 마무리된 상황에서 부티지지가 샌더스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부티지지는 최종 후보별 득표율(대의원 확보비율)에서 26.2%를 기록하며, 26.1%를 얻은 샌더스와 간발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8.0%,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8%로 뒤를 이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역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 중에서 가장 젊은 나이에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그는 시카고 맥킨지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아프가니스탄 복무 경력, 사우스벤드 시장 연임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독실한 성공회교 신자인 부티지지는 중학교 교사인 남편이 있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지난 3일 코커스를 실시했으나 개표결과 보고용 앱 기술 문제로 사흘 만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톰 페레즈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결과 발표가 지연되자 국민 신뢰를 위해 재검표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재검표 요구를 수락할지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한편, 오는 11일(현지 시각)에는 뉴햄프셔에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린다. 당원만 참여했던 아이오와 당원대회와 달리 뉴햄프셔 예비선거에는 일반인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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