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확진자에 투여 결과 완치
효과 입증한 외국 문헌 토대
효과 입증한 외국 문헌 토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의 16번 확진자의 치료를 위해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은 국내 16번째이자 광주 첫 확진자인 한국인 여성 A(43) 씨에게 HIV(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칼레트라’를 투여하고 있다.
칼레트라는 리토나버, 로피나비어가 복합된 약제로, HIV가 스스로 복제하는 능력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부 암 치료에도 연구되고 있다. 지난 5일 우한 폐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2번째 확진자 B(55) 씨에게 투여한 약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했다. 신종코로나 환자나 의심환자에게 칼레트라 허가 사용 범위를 초과해 10~14일 투여하더라도 요양 급여를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효과를 입증한 외국 문헌 등을 토대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6번 확진자는 딸(18번 확진자)뿐 아니라, 친오빠(22번 확진자)까지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2번은 16번과 친정집에서 식사했고,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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