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에 개강연기 권고하기로...서강대 등 1~2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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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에 개강연기 권고하기로...서강대 등 1~2주 연기
  • 취재기자 김수현
  • 승인 2020.02.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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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대학 유학 중국인 7만 1067명... 초·중·고교는 정상 개학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학교 기숙사 출입구에 '중국 방문자 또는 확진 환자 접촉 의심 정황 시 반드시 신고'와 '미신고 시 퇴학 조치' 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기숙사 출입구에 '중국 방문자 또는 확진 환자 접촉 의심 정황 시 반드시 신고'와 '미신고 시 퇴학 조치' 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5일 각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대학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고 개강연기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강제하지 않고,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개강연기 여부와 기간을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1년에 30주 이상 수업해야 하나 2주까지는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다. 수업일수 감축 없이 개강을 연기하고 방학을 줄이는 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교육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춘절을 맞아 중국에 갔다가 국내로 들어오는 유학생들이 많아서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학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 1067명이며, 이 가운데 현재 학기 중인 어학연수생(9326명)을 제외한 87%(6만 1741명)의 상당수가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개강을 맞아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중국에서 입국하지 못하는 유학생과 감염병 의심 증상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국내 학생을 위해 현재 전체 수업의 20% 이내로 묶여있는 온라인 수업규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한 폐렴 확산으로 대학들이 줄줄이 개강을 연기하고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서강대·중앙대·서울시립대·단국대·경희대 등은 개강을 1~2주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연세대·고려대·명지대·숭실대·홍익대 등은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대학과 달리 초·중·고등학교는 정상적으로 개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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