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국·정경심 겨냥 “정치로 강남 빌딩 사려는 사람, 정치해서는 안돼”
상태바
안철수, 조국·정경심 겨냥 “정치로 강남 빌딩 사려는 사람, 정치해서는 안돼”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2.04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 전 의원 “대한민국 정치서 꼭 필요한 한 가지, 바로 공공성 회복”
‘안철수신당’ 창당추진기획단, 4일 국회 의원회관서 첫 회의
'안철수신당'(가칭) 창당 추진에 나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일하는 국회 개혁 방안 발표'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한 가지는 공공성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안철수신당'(가칭) 창당 추진에 나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4일 '일하는 국회 개혁 방안 발표'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한 가지는 공공성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안철수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며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가 동생에게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이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는 조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이후인 지난 2017년 7월 7일 전송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 측은 “논두렁 시계 사태와 같은 망신주기”라며 검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는 구태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그러면서 “신당은 국민 이익의 실현을 최우선에 두고 국회에서 투쟁하겠다”며 “정당과 국회의 제도를 바꾸고 문화를 바꾸겠다. 그래서 제대로 일하는 정치로 행복한 국민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안철수신당’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신당’ 창당추진기획단 1차 회의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당명 및 당색깔 논의 등 구체적인 창당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안철수신당’은 이달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오는 3월 1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지정했다. 올해 4월 15일에 치러지는 재21대 총선까지 7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안철수신당’이라는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에서 쓰기로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