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이지영 사이비 의혹...“귀신 신격화 하더라”, 학생 대상 포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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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이지영 사이비 의혹...“귀신 신격화 하더라”, 학생 대상 포교 논란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2.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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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강의 계속 이어갈까?...수강생 '전전긍긍'
천효재단 후원 계좌 살펴보니, 천효기독교재단
이투스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프로필 사진(사진: 이지영공식홈페이지).
이투스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프로필 사진(사진: 이지영공식홈페이지).

 

이투스교육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최근 ‘천효재단’이라는 재단을 설립하고 블로그나 영상 등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천효재단 홈페이지에 이지영강사가 직접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사진: 천효재단 홈페이지 캡처).
천효재단 홈페이지에 이지영강사가 직접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사진: 천효재단 홈페이지 캡처).

천효재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지영 강사가 직접 세미나 무대에 오른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세미나 안내문에도 이 씨의 이름이 있다.

해당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주장한 학생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면서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cm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얘기를 하면서 믿음을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에서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했다.

천효재단은 “전 세계 ‘천효(天孝)’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장학 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으로 세계를 목표로 뻗어 나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효재단 측은 지난 3일 한 언론에 “재단법인이고 재단 성격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로 종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천효재단 후원 계좌 예금주명이 천효기독교재단이였으나, 현재 거래 중지계좌인 상태(사진: 취재기자 권지영).
천효재단 후원 계좌 예금주명이 천효기독교재단이였으나, 현재 거래 중지계좌인 상태(사진: 취재기자 권지영).

하지만 한 네티즌이 ‘천효재단’의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후원계좌를 확인한 결과 예금주명이 천효 기독교 재단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계좌로 뜨는 상태다.

의혹과 관련해 이투스 측은 “(이 씨가) 학원 소속이긴 하지만 사실상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강사의 입장을 듣지 않고 섣불리 조치하거나 입장 표명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지영 강사의 유튜브 채널에도 수강생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이 씨는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라며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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