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코로나 맵’ 화제...확진자 동선 한눈에 파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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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만든 ‘코로나 맵’ 화제...확진자 동선 한눈에 파악 가능
  • 취재기자 김수현
  • 승인 2020.02.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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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목적으로...당분간 사비로 부담할 예정”
'코로나 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들의 동선, 유증상자 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사진: 코로나 맵 사이트 화면 캡처).
'코로나 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들의 동선, 유증상자 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사진: 코로나 맵 사이트 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의 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지도’(이하 코로나 맵)가 화제다.

대학생 이동훈(27)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한 폐렴 현황을 알 수 있는 링크를 공개했다. 해당 사이트는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으며, 하루 만에 조회 수가 240만 회를 돌파했다.

코로나 맵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 위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격리장소, 유증상자의 수를 보여준다. 이는 ‘오픈 스트리트 맵’이라는 오픈소스로 만들어졌으며,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

'코로나 맵'은 확진자의 이동 장소, 날짜, 접촉자 등 확진자 동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사진: '코로나 맵' 사이트 화면 캡처).
'코로나 맵'은 확진자의 이동 장소, 날짜, 접촉자 등 확진자 동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사진: '코로나 맵' 사이트 화면 캡처).

코로나 맵은 지도 위에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장소를 점찍어 선으로 연결해 한 눈에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세 번째 확진환자의 이동 장소였던 한강공원 근처를 선택하면 ‘1/23일 한강변 산책, 1/23일 한강변 편의점 이용’과 접촉자 74명’이란 정보가 기재돼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씨는 폭증하는 방문자들로 인한 서버 비용을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 이 씨는 “서버비는 후불로 내는 것이라 정확히 얼마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공익 목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라 당분간은 사비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버 비용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면 코로나맵 사이트에 광고를 붙이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급하게 만드느라 코드도 그렇고 유아(UI, 사용자 환경)도 엉망진창이다”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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