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아버지’ 김성갑 SK 전 코치 사칭한 50대 男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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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아버지’ 김성갑 SK 전 코치 사칭한 50대 男 징역형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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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8차례 걸쳐 식사비 빌리고 의류받아 챙기는 등 사기 범행 저질러
유이, SNS 통해 "제발 저의 아빠 사칭하시는 분 멈춰달라" 호소하기도
사진: 유이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유이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이의 아버지인 김성갑 전 SK와이번스 수석코치를 사칭해 상습사기 범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 정병실 판사는 상습사기 혐의로 기소된 A(58)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9년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한 가방 판매점 등지에서 김 전 코치를 사칭하고, 업주들로부터 8차례에 걸쳐 현금 80여만 원과 시가 31만 원 상당의 의류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김 전 코치를 사칭해 업주들에게 “중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단체로 가방을 주문하겠다”며 “근처에서 SK와이번스 선수단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식비를 빌려달라”고 속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1월 상습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는 등 사기 전과 12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출소 직후부터 2개월 동안 8차례나 사기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이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김 전 코치는 198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야구선수 출신이다. 그는 1995년에 은퇴해 현대 유니콘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넥센 히어로즈 코치·2군 감독 등을 하며 2018년 11월까지는 SK와이번스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앞서 유이는 자신의 SNS에 김 전 코치를 사칭한 피해 사례를 접하고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이런 글을 올린다”고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그는 “저희 가족도 너무 놀란 상황이다. 무엇보다 피해를 보신 분들이 계셨다는 얘기에 너무 속상하고 죄송하다”며 “제발 저의 아빠를 사칭하시는 분 멈춰달라. 아니 직접 가셔서 돈도 갚으시고 사과해주셨으면 좋겠다. 범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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