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 2억2600만 원, 하위 10%의 194배
상태바
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 2억2600만 원, 하위 10%의 194배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27 0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 이어 제주 158배, 대구 142배, 부산 141배 순...양극화 심각해 분배효과 나타낼 정책 필요
상위 소득자는 근로소득보다 종합소득 높아…하위 소득자일수록 종합소득보다는 근로소득이 많아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2억2600만9000원으로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116만5000원)의 194배에 달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2억2600만9000원으로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116만5000원)의 194배에 달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서울 상위 10%가 벌어들이는 종합소득이 하위 10% 종합소득의 19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은 사업·부동산·이자·근로소득 등을 합산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8년 신고분(2017년 귀속분) 종합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2억2600만9000원으로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인 116만5000원의 194배로 집계됐다.

상·하위 10% 종합소득 격차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 격차가 큰 지역은 제주(158배)로 조사됐다. 제주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억6413만6000원,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03만7000원이었다.

제주에 이어 △대구(142배) △부산(141배) △경기(132배) △광주(131배) △인천(120배) 순이다.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작은 지역은 강원(106배)이었다. 강원 상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억4185만4000원, 하위 10% 종합소득 평균은 134만2000원이었다.

한편, 동일 지역 및 분위 간 종합소득과 근로소득을 살펴보면 서울 상위 10%의 종합소득 평균(2억2600만9000원)은 근로소득 평균(1억1882만2000원)보다 2배가량 높았다.

반면 하위 10%는 오히려 근로소득 평균(234만2000원)이 종합소득 평균(116만5000원)보다 2배가량 높았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상위 소득자일수록 근로소득보다 종합소득이 많았으며, 하위 소득자일수록 종합소득보다는 근로소득이 많았다.

강 의원은 “종합소득세 신고자와 근로소득세 신고자가 일치하지 않아 두 자료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도 근로소득 생활자보다 사업·부동산·이자 등 소득 생활자 사이의 양극화가 더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산층·저소득층에 분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