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비판…“정권 애완견 노릇하는 어용검사들로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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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찰 중간 간부 인사 비판…“정권 애완견 노릇하는 어용검사들로 채워”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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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 “정권 바뀌어도 권력 바뀌지 않아…이명박·박근혜 정권서 하던 짓을 문재인 정권이 대신할 뿐” 맹비난
법무부에서 지난 23일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곳곳이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는 어용검사들로 채워지겠다”며 비판에 나섰다(사진: 더 팩트 조재형 기자, 더 팩트 제공).
법무부에서 지난 23일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 곳곳이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는 어용검사들로 채워지겠다”며 비판에 나섰다(사진: 더 팩트 조재형 기자, 더 팩트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단행된 법무부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와 관련해 “검찰 곳곳이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는 어용검사들로 채워지겠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지난 23일 검찰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비정상을 정상화해 인사의 공정성과 검찰 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화,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죠?”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하던 얘기이다. 정권은 바뀌어도 권력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와서 똑같이 해먹는다. 아니, 새로 온 사람들은 오랫동안 굶주렸던 터라 더 게걸스럽게 해먹을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로 그렇게 강력하다는 검찰, 그것도 대쪽 같은 총장이 지키는 조직도, 청와대에 근무하는 파렴치한 문서위조범의 손에 일거에 와해된다”며 “검찰 곳곳이 이성윤(서울중앙지검장)처럼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는 어용검사들로 채워지겠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하에서 이제 우리는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정상들을 정상으로 여기며 살아가게 됐다. 정권은 바뀌어도 권력은 바뀌지 않는다”며 “옛날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하던 그 짓을 문재인 정권이 대신할 뿐이다. 똑같은 변명, 똑같은 거짓말, 똑같은 보복”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의 검찰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와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이번 인사는 이제 우리는 법 위에 서있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선언이자, 이제 본격적으로 부정과 부패와 비리를 저지르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천명”이라며 “이분들, 최근에 단체로 실성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3일자로 전격 단행한 검찰 고위 간부 승진·전보 인사에 이어 23일 검찰 중간 간부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해온 차장검사급 검찰 중간 간부 대다수가 전면 교체되는 등 인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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