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주체 시대를 연다" 모퉁이극장 ‘관객문화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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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주체 시대를 연다" 모퉁이극장 ‘관객문화교실’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6.03.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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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관객 맞춤형 영화강좌...수료 후엔 다양한 행사의 주역으로 활동
▲ 2015년 '관객문화교실' 1기 수료식(사진: 모퉁이극장 제공).

부산 중구 중앙동 모퉁이극장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관객문화교실’의 문을 연다. 관객문화교실은 일반 시민들이 영화를 일상적으로 향유하고 영화 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관객이 되도록 돕는 현장 밀착형 시민강좌다.

모퉁이극장은 관객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의 관객 운동에 나선 비영리 단체. 올해 2기를 맞이하는 관객문화교실은 3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8주간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가 강사로 나서 수장가들을 위한 맞춤형 영화 강좌로 꾸려진다. 1강 ‘이미지, 영상매체의 힘,’ 2강 ‘나만의 영화 top 10 목록으로 소통하기,’ 3강 ‘관객의 존재론, 관객문화: 관객의 자리, 영화의 상상력과 관객들,’ 4강 ‘일상의 관객운동 : 영화와 감독, 극장을 살리는 좋은 관객들,’, 5강 ‘이미지 사귐1 - 나만의 이미지(사진)로 소통하기,’ 6강 ‘이미지 사귐2 - 나만의 이미지(영상)로 소통하기,’ 7강 ‘일상의 영상매체 누리기: 뮤직비디오, UCC, 단편영화,’ 8강 ‘관객문화활동가 수료식 & 자치 파티’ 등이 마련됐다. 참여 관객들은 서로의 관람 이력을 나누며 저마다 좋아하는 영화를 공유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와 영상 이미지로 사귐과 소통의 방법을 배운다. 뿐만 아니라 부산의 영화 문화에 참여하는 방법, 일상에서 영상매체를 누릴 수 있는 팁도 공유할 예정이다.

▲ 모퉁이극장 관객문화활동가 행사 모습(사진: 모퉁이극장 제공).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혜택도 있다. 관객문화교실을 이수한 관객들은 관객 문화활동가가 되어 모퉁이극장 시민 관객 자치 프로그램 '애프터시네마클럽(ACC),' 서울국제실험영화제 네트워크 프로그램 '엑시코너스,' 모퉁이 정기상영회, 제2회 관객영화제 등 다양한 관객 중심 영화행사에 사회 및 진행, 영사, 안내 등 다방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모퉁이극장 성송이 PD는 “영화도시 부산의 미래는 영화를 멋지게 향유하는 시민 관객에 달려 있다. 관객문화교실은 바로 시민 관객들이 영화문화의 주인공이 되도록 도울 것이다. 영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가고픈 꿈을 가진 관객들, 영화를 좋아하는 시민 관객들을 응원하면서 관객 문화의 터전을 일구어갈 관객문화활동가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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