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남의 가정서 오간 문자 공표한 검찰 고발당해야”…진중권 “남의 가정을 왜 당신이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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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남의 가정서 오간 문자 공표한 검찰 고발당해야”…진중권 “남의 가정을 왜 당신이 지켜?”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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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교수, 공 작가 향해 “재미있는 캐릭터…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와 혼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사모펀드 운용과 관련해 협의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한 검찰을 상대로 공지영 작가는 "니네가 고발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비판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공지영 작가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모펀드 운용과 관련해 협의한 정황을 공개한 검찰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살인을 한 것도, 국정 농단을 한 것도, 쿠테타 모의도 아니다”라며 “남의 가정에서 오간 문자를 공표한 니네(검찰)가 고발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어 “이왕 이렇게 된 거 답문자도 밝혀라.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했다고”라고 적었다. 공 작가는 같은 날 다른 글을 통해 “분노한다. 그들은 일 개인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라며 “검찰 미쳤고 언론 당신들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에 대한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과 관련해 조 전 법무부 장관과 협의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법무부 장관 부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온 공 작가에 대해 “하여튼 재미있는 캐릭터”라며 “개념이 없어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와 혼동한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그 통화 내용은 재판 중에 증거로 제시한 것인데, 이 분이 워낙 개념이 없다 보니, 그걸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와 혼동한 모양”이라며 “그건 그렇고, 아니, 왜 남의 가정을 자기가 지켜?”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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