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이제 진중권 언급하지 않겠다”...진중권 “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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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이제 진중권 언급하지 않겠다”...진중권 “잘 생각했다”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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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작가 "이분 케어 해드려야.." vs 진 전 교수 "공 작가 허언증 심해져...재미있는 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사진: 더팩트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사진: 더팩트 제공)

SNS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공방을 벌어오던 공지영 작가가 더 이상 진 전 교수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씨 이제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 돋는다”며 “그의 글의 댓글들은 극우가 점령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 김지하, 김문수를 언급하지 않듯이”라며 “솔직히 그가 나쁜 생각할까 맘도 졸였는데 일단 몸은 건강하고 낙담도 안하니 다행이라 여기며...”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가 해당 글을 올리자 15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예 잘 생각하셨어요. 소름 가라앉으면 마을회관에도 좀 나가 보시고”라며 “‘네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 하지 말지니라.’ 출애급기 20장 16절 말씀 명심해라”고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매일 자매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사진: 더팩트 제공)
공지영 작가(사진: 더팩트 제공)

앞서 공 작가는 14일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의 ‘조국 비판 발언’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이분이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 이제 이분 친구들이 이분을 좀 케어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연이어 올리면서 “공지영씨, 유튜브 그만 보시고 트위터 그만하시라”며 “동네 마을회관에라도 좀 다니시라. 말벗이 생기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거다”고 반격했다.

또 그는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보다”며 “남의 사생활의 영역까지 거론하는데, 넘어서는 안 될 선이란 게 있다. 저러다 다른 것도 보자고 할까 봐 겁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공지영씨, 재미있는 분이다. 남다른 망탈리테(사고구조)를 가졌다. 근대적 이성이 아니라 중세적 신앙에 가까운 상시빌리테(감성) 역시 독특하다. 뭔가 영적이랄까?”라며 “공지영 씨에게 조국 일가는 신성가족이다.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다. 상장, 수료증, 표창장, 증명서 마구 처녀잉태하신 분이니까요.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다. 공지영씨는 그 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레 마리아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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