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경을 한 눈에…천마산 전망대 ‘누리바라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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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경을 한 눈에…천마산 전망대 ‘누리바라기’ 인기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6.03.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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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가지 조형물·디자인 가벽 등 볼거리 가득
▲ 천마산로 '누리바라기'에 설치된 조형물 '소리나무'(사진: 서구청 제공).

부산 서구 남부민1동 천마산로에 부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누리바라기'가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바라기는 서구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남부민1동 목화빌라 인근 산복도로에 만들었다. 누리바라기에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누리'와 바라본다는 의미의 '바라기'가 합성돼 사람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부산의 산과 바다, 하늘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리바라기에 가면, 흥미로운 조형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입구에는 천마산의 유래인 하늘에서 내려온 용마 디자인의 문이 세워져 있다. 또한 구름이 나무에 걸려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소리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나무에는 수십 개의 풍경이 달려있어, 사람들은 바람이 불 때면 자연이 빚어내는 청아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로 6m, 세로 2.4m의 대형 디자인 가벽에선 송도해수욕장을 비롯해 구덕문화공원·송도해안산책로·천마산조각공원 등 서구 10경(景)을 숨은 그림처럼 하나하나 짚어가며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누리바라기의 가장 큰 매력은 빼어난 조망이다. 이곳에 서면, 부산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해가 지고 난 뒤에는 부산항 일대의 야경과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부산항대교의 멋진 조명이 탄성을 자아낸다.

당초 누리바라기는 주민쉼터로 조성됐지만, 산복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부산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누리바라기에서 만난 김현태 씨(63, 울산시 남구 전하동) 부부는 "아내의 고향이라 가끔 남부민동을 찾는데, 이런 곳이 생긴 줄 몰랐다.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부산 시가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이 정말 멋지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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