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늘길 개척...“개인용 비행체 2028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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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늘길 개척...“개인용 비행체 2028년 상용화”
  • 취재기자 김수현
  • 승인 2020.01.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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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서 도심항공 모빌리티 비전 공개
현대차, “‘비행의 민주화’ 제공”
현대자동차는 7일 '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7일 '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0)’에서 인간 중심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해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제시했다.

▲UAM은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Hub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

현대자동차는 세 가지 솔루션을 토대로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동시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6일 열린 ‘현대자동차 미디어 행사’에서 UAM 상용화 시점을 묻는 질문에 “2028년으로 생각한다”며, “CES는 시작점에 불과하며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UAM,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 도시간 경계를 허문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UAM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부터 해방(Liberation from grid-lock)'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flight)'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UAM은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이 가능한 PAV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을 가능케 한다. 이는 도시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미래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에서 해방되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행사에서 ▲안전성(Safe)을 최우선 원칙으로 ▲저소음(Quiet) ▲경제성과 접근 용이성(Affordable) ▲승객 중심(Passenger-centered)이란 현대자동차의 UAM 4대 원칙도 발표했다.

 

■ PBV,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하는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솔루션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PBV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한계 없이 수용할 수 있는 개인화 설계 기반의 새로운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PBV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모빌리티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한 궁극의 이동형 모빌리티 콘셉트이다. 개인화 설계가 반영된 PBV는 도심 셔틀 기능을 비롯해 식당, 카페, 호텔 등 여가 공간에서부터 병원, 약국 등 사회에 필수 시설까지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된다.

현대자동차는 PBV에 ▲도시의 상징(City Icon) ▲이동형 삶의 공간(Living Space on Wheels) ▲군집주행(Clustered Mobility)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적용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PBV는 샌프란시스코 도시의 랜드마크인 '케이블카(Cable Car)'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유전자(DNA)를 진보적인 관점에서 발전시켰다"며, "도심의 경관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도시의 상징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 Hub, UAM과 PBV의 결합을 통해 탄생하는 완벽히 새로운 공간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Hub는 하늘의 UAM과 지상의 PBV를 연결하는 구심점이자 PBV와의 연결을 통해 무한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혁신적 커뮤니티다.

Hub 최상층에는 PAV 이착륙장이 위치하며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PBV가 Hub에 연결하는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이 다양한 방향에 설치된다. PBV의 결합에 따라 Hub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무한히 재창조 된다.

일례로, 공연장과 전시장, 영화관으로 제작된 개별 PBV가 Hub에 모이면 Hub는 완성된 문화 복합 공간으로 변모한다. 외과, 치과, 안과, 약국 등 의료 서비스 PBV들이 결합하면 종합병원으로 Hub가 기능한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보다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도시 전역에 Hub를 배치해 UAM-PBV-Hub들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동의 시간적 제약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 활력 넘치는 인간 중심의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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