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난임 시술 성공률은 20%에 불과
난임은 생물학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뜻한다. KBS 뉴스는 최근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미리 자신의 난자를 얼려두려는 30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 A(34) 씨는 1년 전 자신의 난자를 냉동 보관했다. 나이는 점점 드는데 예전에 자궁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어 나중에 임신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기 때문이다. A 씨는 현재 결혼 계획은 없다. 하지만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난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난자 냉동보관)하고 나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KBS 측은 여성의 난소 기능은 25살 이후 지속적으로 약해진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난자 냉동을 할 계획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난자 냉동 보관 예정인 B 씨는 “나이 들어서 임신 못 하거나, 난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일찍 해 놓으면 나중을 위해서 안심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난자 냉동은 산부인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치료 전 건강한 난자 보관을 원할 때만 주로 시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강하더라도 난자를 얼려두는 여성이 많아졌다.
분당차병원 구화선 교수와 KBS 측의 인터뷰에서 구 교수는 “이상적으로는 35세 이전의 난자가 가장 건강하다. 그래서 35세 이전에 오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37세 이전에만 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애플 등 해외 일부 기업들이 사내 복지제도 차원에서 난자 냉동 보조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조기폐경 환자와 43살 이후 여성은 난자 채취가 힘들고, 임신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난자 냉동 보관이 권유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