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미-이란 갈등에 "지정학적 긴장 이번 세기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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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미-이란 갈등에 "지정학적 긴장 이번 세기 최고 수준“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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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미 국방부가 B-52 폭격기 6대를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미군기지에 배치해 명령이 내려지면 이란작전에 투입할 계획"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이란 혁명 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중동에 전운이 감도는 것에 유엔 사무총장이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6일 미국-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두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이번 세기 들어서는 최고 수위”라고 경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많은 국가가 예측불가능한 결정을 내리면서 예측불가능한 결과와 중대한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 간 긴장완화를 촉구했다.

유엔 사무총장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SNS로 설전을 주고 받으며 양국 간 골이 깊어졌음을 보여줬다.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로 40년 전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52명과 같은 수의 이란 내 표적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자 로하니 대통령도 6일 SNS를 통해 1988년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290명을 거론하며 맞대응한 것이다.

한편 CNN은 “미 국방부가 B-52 폭격기 6대를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미군기지에 배치해 명령이 내려지면 이란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과 갈등을 겪었을 때도 B-52 폭격기를 카타르에 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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