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툰 소상공인 돕기 모바일 마케팅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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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툰 소상공인 돕기 모바일 마케팅 공모전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3.11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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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대학생 상대 개최...콘텐츠 제출해 선정되면 푸짐한 상금
▲ 부산광역시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 포스터(사진: 부산시 제공)

요즘 기업이나 각종 단체들은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모바일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은 모바일 홍보 시대에 뒤쳐질 수밖에 없는데, 소상공인들의 모바일 홍보는 모바일이나 소셜 미디어에 익숙한 대학생 자녀들이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온라인 효도를 뜻하는 '랜선 효도'라고 한다(<시빅뉴스>2015년 11월 29일). 

부산시가 모바일 홍보에 나서지 못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홈페이지와 콘텐츠를 대학생들이 대신 제작해주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홍보 마케팅 기획안 심사에 그치는 과거 홍보 공모전 방식을 탈피해서  일명 ‘나눔 실천형 공모전’ 방식으로 실제로 참여 대학생들이 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해 주고 그 결과물을 심사해서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전 주제는 ‘지역·가치·나눔을 위한 모바일 콘텐츠 제작’이다. 대학생들이 팀을 구성해서 팀별로 부산 지역 소상공인, 소기업, 마을기업 1곳을 자율적으로 선정하고, 그들의 스토리와 상품 등을 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 서비스인 ‘모두’를 활용해서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기성세대 소상공인에게 스마트폰 세대인 대학생들이 지식과 기술을 나누고 함께 한다는 의미가 크다. 네이버 ‘모두’는 누구나 무료로 이곳에 콘텐츠를 제작해 올릴 수 있는데, 그 콘텐츠는 우리나라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검색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모바일 마케팅을 하는 효과가 있다.

공모전 참가 대상은 휴학생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생이며, 2인 이상 팀을 이뤄야 한다. 공모전 참가팀은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 파워포인트 20장 내외의 요약서, 혹은 2분 이내의 동영상을 오는 6월 10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통과된 팀에 한 해 2차 본선 심사인 PR 프리젠테이션 경연대회가 진행되고, 수상팀이 선정된다. 7월 1일 예정된 본선 현장은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로 생중계되는 한편, 네티즌 점수를 가산점으로 부여해 시민들도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 수상팀에 대한 특전을 보다 강화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대상 팀은 시장상장을 비롯, 상금 200만 원, 그리고  2016 부산국제광고제 ‘영스타즈 광고경연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최우수상은 시장상장 및 상금 100만 원, 2016 부산국제광고제 참관 패키지, 우수상은 시장상장 및 상금 50만 원, 2016 부산국제광고제 참관 패키지를 받게 된다. 본선 심사에 참여한 각 팀에게는 각 1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네이버가 제공하는 본사 투어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가 주관하고 네이버가 후원한다. 진행과정 및 결과물이 우수한 팀에 대해서는 지역의 지식 나눔 사례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하반기 네이버와 공동으로 공개 워크숍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김범진 부산시 시민소통관은 실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공모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민소통관은 "대학생들에게는 소중한 현장 경험을 주고 소상공인에게는 모바일 판로를 얻게 하는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대학생 마케팅 기획 공모전은 지난해 한국광고홍보학회 주관 ‘대한민국 광역단체 홍보대상 이벤트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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